[검색어로 보는 대한민국] 박근혜·설리·김한솔… '핫' 인물 총출동한 3월 2주

구성 및 편집=뉴스큐레이션팀
입력 2017.03.10 11:12 수정 2017.03.10 11:15



토레스가 상대팀 선수와 충돌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진 모습. /AFP 연합

3일 아침(한국시각) 인터넷을 달궜던 인물은 스페인의 축구선수 페르난도 토레스였다. 그가 전 세계 축구 팬을 충격에 빠뜨린 이유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부딪혀 그라운드에 쓰러졌기 때문이다. 다행히 얼마 후 토레스가 의식을 되찾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많은 분들의 염려가 큰 격려가 됐다"며 빨리 복귀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토레스가 쓰러진 뒤 그의 혀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응급처치를 한 동료들의 모습도 덩달아 화제가 됐다. 기사를 통해 이 소식을 접한 한국 팬들은 안도와 격려를 표하는 동시에, 응급처치에 능수능란한 해외 선수들을 부러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토레스와 함께 3일 검색어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인물은 배우 오연아였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생활고에 시달리다 정우성의 도움을 받았다고 고백한 그녀의 사연이 네티즌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토레스, 양팀 선수들 기지로 큰 부상 면해… 혀가 말려 들어가지 않게 조치
의식 찾은 토레스, 트위터 통해 "격려 감사 인사"

/'나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4일, 한가한 토요일을 뜨겁게 만든 인물은 연예인 권혁수였다. 그가 왜 떴는지 궁금하다면 연관 검색어를 참고하면 된다. '권혁수 다이어트'. 다름 아닌, 전날 밤(3일)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 '먹은 만큼 움직이는' 생활형 다이어트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권혁수는 실제 자신이 40kg 가까이 체중을 감량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폭식 하면서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찐다"고 되뇌는 그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얻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문근영이 앓고 있다는 '급성구획증후군'이라는 희귀병도 오전 한때 검색어에 올랐다. 근육 조직의 문제로 발생하는 급성구획증후군은 심하면 조직 괴사까지 불러오는 질환이다. 구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를 한 주 앞두고 이날 열렸던 태극기 집회에 관련된 검색어 순위가 유독 높았다.


권혁수의 팩트폭력, 여러분도 당하셨나요?

경칩이었던 5일, '경칩', '경칩이란'과 같은 검색어가 한때 순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주목받은 인물은 따로 있었다. 바로 한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배우 서예지였다. 그녀는 자신의 언니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청순한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찰진 욕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밖에도 새로 시작하는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당신은 너무합니다' 등도 네티즌이 많이 검색했다. 밤에는 3일(미국 시각) 사망한 한국계 가수 토미 페이지가 급상승 검색어에 올랐는데, 한 TV 프로그램에서 그의 일상을 재조명한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토미 페이지는 동성 결혼했지만 이혼하고, 홀로 세 자녀를 키운 것으로 전해진다.


/설리 인스타그램
6일 오후부터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사건은 배우 설리와 가수 최자의 결별이었다. 14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2년 7개월여 동안 공개 열애를 해 온 설리와 최자는 새로운 사진이 공개될 때마다 늘 주목받던 '핫한' 커플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 설리의 응급실행 보도를 시작으로 결별설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끝내 공식적으로 이별을 발표하고 말았다. 이들은 서로 간 삶의 방식 차이로 소원해진 것이 결별 이유라고 밝혔다. 결별 보도 이후, 평소 연인 최자와의 열애 사진을 가감없이 공개했던 설리의 인스타그램에도 관심이 쏠렸다. 또한 " 내 이상형은 예쁜 여자가 아니다"는 최자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됐다.

[디테일추적] 설리-최자 결별, 디지털 세탁소에 가봤다

전날(6일) 특검의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의혹 수사 발표가 있고 나서, 다음날(7일) 검색어 상위권은 '박근혜 300억'이 차지했다. 특검에서 박 대통령과 최순실이 공모해 300억 원을 받았다는 내용의 발표를 하자, 찬반 여론이 극명히 갈렸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누리꾼은 "빙산의 일각"이라는 표현을 했고, 탄핵 반대 인사들은 "엉터리 수사 결과"라고 특검을 깎아내렸다. 특히 평소 박 대통령과 사이가 소원한 것으로 알려졌던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대통령 지킴이'로 적극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국과 네덜란드의 WBC(World Baseball Classic) 경기도 관심을 끌었는데, 한국은 이 경기에서 0-5로 패해 2년 연속 WBC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박근혜 300억, "소설" VS "국기문란" 극과 극 반응

/유튜브 영상 캡처

며칠간 별다른 소식이 없었던 북한 관련 이슈는 8일 '김한솔'이 검색어에 뜨며 다시 불붙었다. 최근 독살된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이 직접 등장한 유튜브 영상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김한솔은 이 영상에서 아버지는 살해됐고 현재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OO에게 감사하다'고 하기도 했는데, 이 부분은 무음 처리됐다.

김한솔의 영상을 공개했다는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도 함께 검색어에 등장했다. 천리마 민방위는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탈출을 원하는 북조선 사람들을 돕겠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국내 탈북자들에게도 생소한 단체라 실체가 분명하지는 않다. 이들은 또 '지원할 분은 비트코인으로 하라'고 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네티즌의 궁금증도 불러일으켰다.


베일에 싸인채 등장한 김한솔

/정미홍 페이스북, 조선DB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 하루 전날,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하루종일 회자됐다. 현재 보수단체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정 전 아나운서는 자신이 태극기 집회를 다녀오는 길이라고 밝히며, "박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강력한 발언을 했다. 탄핵 심판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정 전 아나운서의 발언은 찬반 대립을 더욱 격화시켰다. 정 전 아나운서와 입장을 같이 하는 쪽에서는 그녀를 애국지사라고 추켜세웠지만, 반대쪽에선 "이정현 대표도 함께 장 지지라"며 비웃음 섞인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다시 글을 올려, "자살 선언이 아니라 불의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박 대통령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참고
이지미넷 검색어 순위기록(http://rank.ezme.net)
*검색창 색상은 유입량이 많은 포털 사이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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