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토크쇼' 신은미, 납북된 이광수, 정인보 묘 앞에서 인증샷

최원우 기자
입력 2015.07.07 12:04 수정 2015.07.07 13:40
신은미씨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광수, 정인보 선생 묘 앞에서 찍은 인증 사진. /신은미 페이스북
종북 토크쇼 논란을 일으켰던 신은미(54)씨가 SNS에 북한 실상을 왜곡 미화하는 사진을 계속해서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신씨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5년 7월 2일. 이광수, 정인보 선생님 등이 안치돼있는 재북인사묘 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각 묘 앞에서 밝은 표정으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신씨는 마치 북한의 ‘자랑거리’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은 것처럼 글을 올렸지만, 사실 이들의 묘는 북한이 남한 유명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월북한 것처럼 왜곡해 체제를 선전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소설 ‘무정’으로 유명한 이광수(1892~1950)와 초대 감찰위원장을 지낸 독립운동가 정인보(1893~1950) 선생은 6·25 전쟁 중에 북한으로 납치된 것으로 확인돼 6·25전쟁납북인사가족위원회 납북인사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씨는 지난 달 28일에도 페이스북에 “오늘은 교회 대신 평양에 있는 장충성당에 갔다”는 글과 함께 성당에서 미사를 지내는 사진을 올렸다. 북한에서 기독교 예배와 카톨릭교 미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히는 이 글은 “북한에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식으로 왜곡 선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으며서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신씨는 이 글을 삭제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신씨의 페이스북에 “그런 것만 보여주지 말고 북한 실상을 보여달라” “오히려 (북한) 인민들을 두번 죽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라”는 댓글을 다는 등 비판했다.

신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황선(41)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와 함께 북한 정권을 미화하는 내용의 콘서트를 진행해 논란이 됐고, 이후 강제출국됐다.
3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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