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예산 폭탄으로 지역발전" 野 "사탕발림으로 자존심 건드려"

조의준 기자
입력 2014.07.23 02:58 수정 2014.07.23 16:32

박영선 "예산 폭탄, 내가 반대"
이정현 "능력 없으면서 훼방만"

7·30 전남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사진〉 후보가 내세운 '힘 있는 여당 후보의 예산 폭탄' 공약이 이 지역 선거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중앙당 차원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후보는 출마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란 점을 내세우며 '순천대 의대 유치' '산업단지에 대기업 유치'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예산 폭탄으로 지역 발전을 10년 앞당기겠다"며 "당선되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호남 예산 지원 전초기지'를 만들어 호남 각지의 예산 담당 공무원들이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자 새정치연합은 당 차원에서 '예산 폭탄'은 실현 불가능 공약이라며 연일 공격하고 있다. 주승용 사무총장은 22일에도 "국회 예결위원, 청와대 홍보수석 등 힘 있을 때는 고향을 외면하다가 이제 와서 예산 폭탄 운운하며 사탕발림으로 순천·곡성 주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린다"고 했다.

박영선 원내대표가 "(새누리당 이 후보가) 순천에 예산 폭탄을 준다고 했는데 마음대로 할 수 있느냐, 제가 반대할 것"이라며 "그러나 서갑원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시면 (예산 폭탄에) 찬성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는, 여당에서 "이정현이 되면 예산 폭탄이 안 되고, 서갑원이 되면 (예산 폭탄이) 괜찮다는 거냐"고 반발하기도 했다. 이정현 후보는 "새정치연합은 예산을 끌어오지 못하면 가져오겠다는 사람을 방해는 말아야지 오히려 훼방을 놓고 있다"며 "자신들의 무능만 인정하는 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선일보 A8면
말모이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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