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일쯤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방문

입력 2001.09.17 19:15

남북 장관급회담 합의

김대중 대통령이 17일 청와대를 예방한 남북 장관급회담 북측대표단을 맞아,김령성 북측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남북한은 17일 서울 올림피아 호텔에서 제5차 장관급회담 2차 전체회의와 실무접촉 등을 갖고, 10월 20일쯤 2박3일 일정으로 이산가족 상봉단이 서울·평양을 교환방문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측은 또 지난 4월 열기로 했던 4차 적십자회담도 갖기로 합의했으나 회담 시기와 관련, 우리 측은 10월 초를, 북측은 상봉단 교환 이후를 주장해 18일 새벽까지 절충을 계속했다.

양측은 개성공단 건설 임진강 수해방지 전력협력 등은 이미 구성돼 있는 남북 경협추진위원회 산하의 분야별 실무협의를 조속히 열어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북측이 제기한 태권도 시범단 교환은 10월 중 북측 시범단이 남한을, 11월에는 남측 시범단이 북한을 각각 방문하기로 했다.

양측은 6차 장관급회담을 11월 초 평양에서 갖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의선 및 문산~개성간 도로 연결과 동해안 도로 연결 등 금강산관광 활성화 문제는 북측이 ‘권한 밖의 사안’이라는 점을 들어 소극적 자세를 보여, 18일 새벽까지 논의를 계속했다. 우리 측은 경의선 복원과 도로 연결은 이미 합의한 군사당국자간 실무합의서를 이달 중 서명·교환하고,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도 조속히 갖자고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1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7~8개항의 공동보도문을 최종 합의 발표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령성 단장 등 북측 대표단 3명의 예방을 받고 “남북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공존을 위해 보다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하며, 이산가족 상봉, 경제협력, 문화·체육분야 교류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지난해 6·15 남북공동선언 합의내용은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약속 이행을 간접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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