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인텔 출신 로비스트 영입… 美 정부와 소통 강화 포석

설성인 기자
입력 2020.01.14 14:52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 대만 TSMC의 공장 전경./TSMC 홈페이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인 대만 TSMC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영향을 줄이기 위해 미국 인텔 출신 로비스트 피터 클리블랜드를 영입했다고 블룸버그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클리블랜드는 인텔에서 10년 이상 대정부 로비 활동을 벌였으며, 200명의 변호사 및 정책 담당자를 이끌었다. 반독점, 5G(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글로벌 지식재산권 보호 등의 지식을 갖고 있다. 인텔에 입사하기 전 미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인 다이앤 파인스타인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TSMC 관계자는 클리블랜드가 미국 워싱턴DC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정부 관료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TSMC는 중국 기업과의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이 자사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화웨이는 TSMC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애플 다음으로 큰 고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몇달 동안 워싱턴DC에서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TSMC도 이 같은 대열에 합류했다"면서 "화웨이는 미국 제재에 맞서기 위해 지난 분기 180만달러(20억7800만원)를 로비에 사용했고,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바이트댄스도 로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일의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