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미쳤다… "해운대 집값 8년만에 최고폭 상승"

이진혁 기자
입력 2019.11.21 18:16 수정 2019.11.21 18:34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도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집값이 한 주 만에 0.5% 넘게 올랐다. 1년간 이 정도 상승률을 유지한다고 치면 무려 26%에 가까운 수치다. 주택시장이 한참 뜨거웠던 지난해 8~9월의 분위기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산은 해운대구(0.63%)와 수영구(0.6%) 아파트의 주간 매매가 상승률도 8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부산 아파트 매매 상승률은 0.12%를 기록해 107주 만에 상승 전환했던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상승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21일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18일 기준)는 한 주간 0.2% 상승했다. 특히 송파구(0.54%), 강남구(0.52%), 양천구(0.25%), 강서구(0.24%) 순으로 올랐다. 송파구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발표 이후 매도 호가가 더 오르는 분위기다. 매수자들도 추가 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 심리로 가격 절충이 가능한 매물은 매매하려는 분위기라 매매가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경기도는 성남 분당구(0.53%), 성남 중원구(0.50%), 수원 영통구(0.36%), 성남 수정구(0.34%)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고층아파트 전경. /조선일보DB
부산도 주택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청약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해운대구와 수영구는 한 주간 각각 0.63%와 0.6% 올라 2011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운대구는 조정 지역 해제 후 서울 등 외부 투자 수요와 실거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해제 전 내놓았던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많이 됐고, 우동3구역 재개발구역 매수 문의도 늘고 있다. 수영구는 지난 9월 초 남천2구역에 들어서는 ‘남천더샵프레스티지’ 분양 성공 영향으로 남천동 일대 재건축 예정 단지의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

부산의 매수 문의 역시 최근 2년간 20수준을 넘지 못하다 지난주부터 50을 넘어서며 매수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의 매수 문의는 118.1로 지난주(119.1)보다 소폭 하락했다. 최근 매수자 매도자 간의 힘겨루기 양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수는 100이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매수 문의가 많다는 것이고, 이하면 그 반대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7%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0.08% 올랐다. 특히 대전(0.26%)과 부산(0.12%), 울산(0.03%), 대구(0.03%)는 상승했고, 광주(-0.02%)는 하락했다. 강원(-0.11%), 전북(-0.06%), 충북(-0.02%), 경남(-0.02%)은 하락했고, 전남(0.01%)은 상승, 세종과 충남, 경북은 제자리(0.0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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