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전투·주전장·김복동'...관객 사로잡는 광복절 영화

안소영 기자
입력 2019.08.15 06:00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 간 경제전쟁이 불거지면서, 여느 때보다 애국의 열기가 뜨겁다. 극장가도 봉오동전투, 주전장, 김복동 등 다양한 항일 영화를 개봉했다. 광복절을 맞아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애국 영화와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신작을 꼽아봤다.

올해 광복절, 관객들을 가장 많이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는 봉오동전투다. 지난 7일 개봉한 봉오동 전투는 일제강점기 당시 아픔과 상처, 승리에 대한 기록을 담아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영화 봉오동전투는 1920년 6월 무장항쟁을 벌인 무명의 독립군을 다룬 영화다. 신식무기로 무장한 일본의 월강추격대가 독립군 토벌 작전에 나서자 독립군들이 봉오동 지형을 활용, 승리하는 내용의 역사물이다. 묵직함과 무게감을 담고 있으면서도, 영화적 재미와 볼거리를 갖췄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主戰場)’과 ‘김복동’도 있다. 주전장은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만든 영화다. 한미일 3개국에서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담아낸 기록이다. 영화 김복동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목소리를 냈던 김복동 할머니의 27년간의 여정을 담고 있다.

독립영화인 두 영화 모두 상영관이 많지 않지만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영화의 예매율을 높이기 위해 ‘대리예매’를 한 뒤 표를 나눠주거나, 영화를 볼 여건이 되지 않더라도 남는 자리를 구매하는 ‘영혼 보내기’를 하고 있다. 광복절을 맞아 더욱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애국영화 외에 가족끼리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도 줄줄이 준비돼 있다. 재난영화 엑시트는 기존의 재난영화와는 달리 악역이 없고, 가볍게 웃음을 자아내 인기를 끌고 있다. 개봉 2주 만에 600만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인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도 액션과 유머를 겸비한 블록버스터로 기대감을 모은다. 할리우드 액션배우 ‘드웨인 존슨’과 ‘제이슨 스타뎀’의 만남으로 미국, 러시아, 영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인기를 끌고 있다.

방학을 한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영화도 14일 줄줄이 개봉해 눈길을 끈다.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두 공룡 티라노와 프논의 우정 이야기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애니메이션 ‘원더랜드’도 즐거운 테마파크 이야기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쑥쑥 키우기 좋을 것이란 평가다.

3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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