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 두 달째 하락…반도체, 2년 10개월 만에 최대폭 ↓

조은임 기자
입력 2019.08.14 06:00
D램 -12.8%…12개월 연속 떨어져
수입물가는 올라…국제유가 상승

수출물가가 6월에 이어 7월에도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회복됐음에도 반도체 수출물가가 2년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반면 수입물가는 유가가 오르면서 상승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9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100.79) 대비 0.2% 하락한 100.56으로 집계됐다. 수출물가가 하락한 건 6월에 이어 두 달째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5.3% 내렸다.

삼성전자 직원이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조선DB
7월 수출물가를 끌어내린 건 반도체였다. 6월에는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수출 물가 하락을 이끌었지만 7월 유가는 회복됐고, 환율은 보합 수준이었다. 공산품 중 가중치가 가장 높은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는 2.9% 하락하면서 전체 수출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전월에 9.0% 하락했던 석탄및석유제품 수출물가는 5.2% 상승 전환했다.

D램, 시스템반도체, 플래시메모리가 포함된 반도체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5.9% 하락했다. 이는 2016년 9월(-8.3%) 이후 최대폭이다. D램의 경우에는 12.8% 떨어져 12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이 초과인 상태에서 수요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반도체 수출물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하락하는 추세"라고 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10.00으로 전월(109.36) 대비 0.6% 상승했다. 전월대비로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3% 하락해 2개월 연속 내렸다.

수입물가를 끌어올린 건 국제유가였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3.28달러로 한 달 전보다 2.4% 상승했다. 이에 나프타(6.7%), 벙커C유(8.6%) 등 석탄및석유제품이 4.5% 오르면서 중간재의 수입물가가 0.4% 상승했다. 원재료의 경우 원유(2.4%), 철광석(8.8%)을 포함하는 광산품(1.8%)이 상승하면서 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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