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갤럭시 노트10 써보니...유튜버나 되어볼까?

뉴욕=이경탁 기자
입력 2019.08.08 08:30
최강 스펙에 더 깔끔해진 디자인
갤럭시 노트10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 되어보자
스마트폰과 PC를 마치 하나의 기기처럼 사용

‘삼성 갤럭시 노트10’에 담긴 기술은 상상 이상이었다. 갤럭시 탄생 10주년을 맞아 출시된 갤럭시 노트10의 다양한 기능들은 ‘이제 스마트폰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편견을 깨기에 충분했다. 특히 최근 사회에서 유튜버 등 신흥 부자·스타로 떠오른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 리뷰 기사 작성을 위한 의무감에 갤럭시노트10을 집어들었으나, 써본 후 유튜버로 전직(?)하고 싶다는 욕망이 치솟았다. 기사 분량 상 미처 갤럭시 노트10의 새로운 스펙과 기능들을 모두 설명하지 못했으니 다른 기사도 참조하자.

갤럭시 노트10 S펜으로 카메라를 마음대로 원격 조정할 수 있다. /이경탁 기자
◇ 갤럭시 노트10, 디자인·기능 어떻게 진일보했나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 참가해 갤럭시 노트10을 사용해봤다. 가격도 고가에 이어폰 잭이 없어지는 등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도 있지만, 단점보다 장점이 확연히 드러나는 제품이다.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폰 시장의 후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왜 갤럭시노트9보다 높은 판매량을 예상했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갤럭시 노트10의 첫 인상은 크기는 별로 안 큰데 화면이 매우 넓다는 것이었다. 갤럭시 노트10은 6.3인치와 6.8인치 플러스 모델로 출시되는데, 6.8인치 모델도 딱히 크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제품 설명을 해준 삼성전자 무선마케팅부서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 10은 5.3인치로 나온 갤럭시 노트1보다 디바이스 크기가 작다"고 말했다. 두께도 모두 7.9mm로 얇고 가벼워 휴대도 더 용이해졌다.

이런 상황이 가능한 것은 바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기술 때문이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전면 중앙에 카메라를 위한 작은 홀만 남기고 베젤(화면 테투리)을 최소화했다. 갤럭시 노트10과 노트10 플러스는 각각 전면 윈도우 중 스크린 비중이 93.7%, 94.2%에 달한다. 전작인 노트9은 89.5%, S10 플러스는 92.4%였다.

디스플레이 내구성도 매우 강해 보호필름을 붙일 필요도 없어 보였다. 기존 고릴라 글래스5보다 2배 견고한 고릴라 글래스6를 스마트폰 전후면에 탑재했다. 현재 기자가 사용 중인 갤럭시 노트8(고릴라 글래스5)도 보호필름 없이 2년 간 사용하며 화면에 기스가 없었는데 갤럭시 노트10은 내구성이 2배라니 가늠이 안됐다.

디자인도 노트 시리즈 답게 훌륭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10은 최신 디자인과 패션 트렌드를 반영해 사용자가 보는 방향에 따라 각각 다른 색상으로 은은한 광채를 띄는 아우라 글로우, 아우라 화이트, 아우라 블랙 색상으로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노트10을 사용해보고 있다. /이경탁 기자
갤럭시 노트10은 전작인 갤럭시 노트9보다 더욱 깔끔해진 느낌이었다. 물리적인 키가 좌측 측면에만 배치돼 더욱 간결하면서도 매끈한 디자인을 보여줬다. 볼륨키가 상단에, 빅스비와 전원 키가 통합된 사이드키가 하단에 배치됐다. 두 세대 밖에 차이 안나는 갤럭시 노트8과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사이드 키를 길게 눌러 빅스비를 호출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끌 때는 사이드 키와 볼륨 키 하단을 동시에 길게 누르면 된다. 퀵 패널에서도 스마트폰을 끌 수 있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도 가능하다.

또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햇빛이 쨍한 야외에서나 매우 어두운 실내에서도 언제나 영화 같은 수준의 화질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실내외를 돌아다닐 때마다 매번 화면 밝기를 조정할 귀찮음을 줄일 수 있게 된 것이다.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전체적으로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블루라이트 양을 이전 디스플레이 대비 약 40% 줄였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사용자들에게 가장 희소식인 기술로 보여진다. 블루라이트 차단은 눈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필터 적용 시 화면의 선명도를 포기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초고속 유선 충전과 고속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새롭게 선보인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도 있다. 갤럭시 노트10에 탑재된 NPU는 스마트폰 시스템 데이터뿐 아니라 게임 개발자로부터 사용자의 게임 명령 패턴과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자동으로 성능과 배터리 사용량을 최적화한다.

◇ 갤럭시 노트10으로 누구나 콘텐츠 크리에이터…스마트폰과 PC를 하나의 기기로

기능적인 면에서 갤럭시 노트10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S펜’이다. 저전력 블루투스(BLE) 지원을 통해 스마트폰 원격 제어가 가능했던 것에서 더 나아가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동작 시킬 수 있는 '에어 액션'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펜을 이리저리 좌우, 상하로 움직여보니 카메라를 손 쉽게 제어 가능했다.

또 S펜으로 손글씨를 쓴 후, 손으로 글자를 터치하거나 S펜으로 아이콘을 터치하면 바로 디지털 텍스트로 변환된다. 이렇게 작성한 내용을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파일 등으로 변환해 공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S펜 말고도 갤럭시노트10에서 전작들과 비교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동영상 기능으로 1인 크리에이터들의 필수품이란 콘셉트를 목표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개최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노트10을 사용해보고 있다. /이경탁 기자
실제 갤럭시 노트10을 사용하면 누구나 프로급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바로 편집이 가능했다. 우선 갤럭시 노트10은 기존 사진에 이어 동영상에서도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제공한다. 인물에 포커스를 두고 주변 배경을 흐리게 표현하는 것이다.

특히 신기했던 기능은 ‘줌 인 마이크’다. 동영상 촬영 중 줌 인을 하면 줌 인한 만큼 피사체의 소리를 키워서 녹음해주고, 주변 소음은 줄여준다. 예를 들어, 야외에서 뛰어 노는 우리 아이를 중앙에 맞춰 줌 인을 하면 아이의 목소리를 주변 소리보다 더 또렷하게 녹음할 수 있다. 1인 야외 방송 시 발생했던 주변 소음이 모두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또 갤럭시 노트10은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을 녹화하면서 녹화 중인 화면 위에 S펜으로 글씨나 그림을 쓰고,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 자신의 표정이나 말을 함께 담아 친구와 가족들에게 공유할 수 있다.

영상 촬영뿐 아니라 편집, 공유하는 과정까지 편리했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몇 번의 조작을 통해 동영상에 효과를 추가하고, 텍스트를 삽입하고, 배경음악을 설정해 특별한 영상을 만들 수 있었다. S펜을 활용하니 더욱 세밀한 영상 편집이 가능했다.
삼성 ‘덱스’도 갤럭시 노트10에서 한 단계 더 발전했다.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USB 케이블로 갤럭시 노트10과 PC를 연결하면 PC의 큰 화면과 키보드·마우스를 활용해 보다 편하게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 덱스를 사용하면서도 갤럭시 노트10으로 오는 전화나 메시지를 확인하는 등 스마트폰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 게이머나 게임 방송 진행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PC로만 즐기던 고성능 게임을 갤럭시 노트10으로 언제 어디서나 그대로 즐길 수 있는 ‘플레이갤럭시 링크(PlayGalaxy Link)'도 선보였다. 사용자는 PC로 게임을 하다가 잠시 PC 앞을 떠나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그대로 갤럭시 노트10으로 P2P스트리밍하여 즐길 수 있다. 사용자가 갤럭시 노트10을 직접 터치하거나 블루투스로 연동된 게임패드를 통해 게임을 조작하면 연결된 PC로 게임 명령이 전달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10은 단순히 디자인만 아름답게 만든 제품이 아니라,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주요 사용자들이 어떻게 창의적인 생산활동을 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래픽=박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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