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 "메밀묵! 찹쌀떡!" 외치던 그 시절 겨울 풍경

조선일보 자료 사진
입력 2019.01.11 09:16
1990년,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계속되며 오랜만에 한강물이 얼어붙자 어린이들이 추위도 잊은채 썰매타기를 즐기고 있다.

꽁꽁 언 한강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던 시절이 있었다. 과거 서울의 겨울 풍경이었다. 겨울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은 논두렁에서 썰매를 타고, 썰매도 없는 개구쟁이들은 어디선가 주워온 비료 포장지로 미끄럼을 탔다. 고드름에 처마 마다 대롱대롱 매달렸지만 아이들에겐 장난감이 되기도 했다.


 


시인 백석은 첫눈에 반한 여성을 위해 시를 바치기도 했는데, 바로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로 시작되는 너무도 유명한 ‘나와 나타샤와 당나귀’다. 이 시를 읽으면 아름다운 눈이 내리는 아름다운 겨울밤 풍경과 하얀 눈 위에서 눈사람을 만들고 친구들과 눈싸움을 하던 기억들이 소환된다.


 


“메밀묵 사려, 찹쌀떡!”을 외치던 정겹던 소리는 이제 들을 수 없고 정겹던 한겨울 서울 모습들은 사라졌지만 그 시절 흑백사진을 보면 옛 추억들이 생각난다.


 

1986년, 16년만의 혹한으로 한강이 완전히 얼어붙자 꼬마들이 추위도 잊은채 썰매타기를 즐기고 있다.
1981년,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한강대교 아래 얼어붙은 강가를 뛰어놀며 방학을 즐기고 있다.
1997년, 눈이 내려 언덕길보도에 쌓이자 어린이들이 종이와 보자기를 깔고앉아 미끄럼을 타고 있다.
1958년, 오랜 방학을 끝내고 등교하는 국민학교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눈싸움을 하고 있다.
1961년,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얼어붙은 교외의 얼음판에서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
1984년, 어린 아이들이 고드름이 가득 달린 언덕에 올라 겨울방학을 즐기고 있다.
추운겨울 눈이 오는날 우산을 쓰고 눈을 맞으며 친구들과 모여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미래탐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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