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우익·측근 인사 중심 개각 단행...19명 중 17명 교체

김명진 기자·이정수 인턴기자
입력 2019.09.11 14:58 수정 2019.09.11 15:02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내각은 11일 오후 각료 19명 중 17명을 교체하는 개각 인사를 단행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유임됐다.

일본 언론에서는 아베 총리와 가까운 우익 인사들로만 채워진 이번 개각을 두고 ‘오토모다치 내각(お友達·친구)’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우편향 개각 인사를 볼 때,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 이후 악화된 한·일 관계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주재한 임시 각의(閣議·국무회의)에서 현직 각료들의 사표를 수리한 뒤, 스가 장관을 통해 제4차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내각에 처음으로 입각하는 인사는 13명으로, 2006년 아베 내각이 출범한 이후 가장 높은 숫자다.


상단 왼쪽부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리 겸 재무상, 모테기 토시미츠 (茂木敏充)외상, 고노 다로(河野太郎) 방위상, 하단 왼쪽부터 타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무상,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올림픽상 겸 여성 활약상,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환경상, 가토 가쓰노부 (加藤勝信) 노동상./교도통신
문부과학상에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임명됐다. 하기우다 간사장 대행은 아베 총리의 의중(意中)을 대변하는 최측근으로 지난 7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때 한국에 대한 '공격수'로 전면에 나선 인물이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은 방위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고노 외무상 후임에는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상이 이름을 올렸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 아들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의원은 환경상에 기용됐다.

개각 명단 발표에 앞서 아베 총리는 자민당 주요 당직자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오전 자민당 임시 총회에서는 니카이 토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80)를 재선임하는 등의 인사가 발표됐다. 대한(對韓) 수출 규제를 설계하고 밀어붙인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요직인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직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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