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디즈니랜드, 외부음식 반입 허용 추진…올 초 대학생 소송 제기

안상희 기자
입력 2019.09.11 10:59 수정 2019.09.16 08:06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입장객들의 음식물 반입을 허용할 계획이다.

중국 상하이랜드 이미지./중국 상하이랜드 홈페이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 측은 고객의 외부 음식물 소지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재가공, 보온보관,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음식물을 제외하고 다른 음식물은 휴대가 가능해질 방침이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입구에서 관람객들의 가방 검사를 하고, 휴대 금지 물품이 있으면 현장에서 바로 압수를 한다. 휴대 금지 물품에는 외부 음식물 소지가 포함됐다.

결국 올 초 입구에서 과자를 빼앗긴 한 법대생이 이를 부당하게 여겨 소송을 제기했다. 상하이 화둥 정파 대학교에 재학중인 왕씨는 "소비자의 자유선택권, 공정거래권, 사생활침해 등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후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바가지요금을 받는다는 원성이 더욱 높아졌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안 매점에서는 일반 편의점에서 3위안(500원) 정도 하는 콜라 한병이 20위안에 팔린다. 미키마우스 모양의 초콜릿 아이스크림은 40위안(7000원)에 판매 중이다.

중국소비자협회 등도 대학생의 소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상하이 디즈니랜드 측을 압박했다. 소송사실이 알려지고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자 상하이 디즈니랜드 측은 관련 규정을 수정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미중 갈등 속에서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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