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투용 드론 유럽 첫 수출..."美 기술 베꼈지만 성능 만족"

이용성 조선비즈 국제부장
입력 2019.09.11 10:53 수정 2019.09.11 10:56
중국산 전투용 드론이 처음으로 유럽에 수출된다.

미국 국방부가 발행하는 군사전문지 ‘성조지(Stars & Stripes)’는 "세르비아가 중국제 정찰 및 공격용 드론 '윙룽(翼龍) 1호’ 9대를 6개월 이내에 인수 받을 예정이라고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세르비아는 윙룽 1호 15대 추가 구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조지는 이와 관련해 "전통적으로 미국산과 유럽산 무기 의존도가 높았던 지역에서 중국이 중요한 성과를 냈다"며 경계했다. 첨단 방위산업 분야에서 중국의 급성장을 미국이 달가워 할 리는 없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과 정보통신기술(ICT) 등 거의 전 분야에서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세르비아로 수출 예정인 중국산 공격용 드론 '윙룽(翼龍) 1호. /트위터 캡처
민간 ICT 분야에서와 마찬가지로 중국이 군수 분야에서 이룬 기술력 성장 역시 상당 부분 미국의 기술을 도용해 가능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세르비아의 한 군사전문가는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 시스템의 일부를 베꼈다는 건 분명하지만, 중국산 드론은 미국산에 버금갈 만큼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했다. 알렉산더 불린 세르비아 국방부 장관도 중국산 전투용 드론 도입이 "세르비아의 군사력 강화에 막대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인공지능(AI) 전문가들 중에는 인류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AI 로봇’으로 드론을 지목하는 이들이 많다. 작은 드론에도 살상용 무기를 탑재해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세계적 AI 권위자인 스튜어트 러셀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UC 버클리) 교수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름이 1인치(2.54cm)에 불과한 드론으로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면서 "트럭 한 대면 이런 드론을 300만대 정도 실어 나를 수 있기 때문에 실전에 투입되면 핵무기 이상으로 효과적이고 치명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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