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SRT 승무원, 추석 연휴에 파업…귀성·귀경길 불편 예상

박진우 기자
입력 2019.09.11 10:04 수정 2019.09.11 17:28
코레일관광개발 소속 KTX와 SRT 승무원 600여명이 추석 전날인 11일 오전부터 엿새간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2일 서울역 광장에서 '철도노조 자회사지부, 코레일 직접고용 및 자회사 처우개선 합의사항 이행 촉구 조합원 총력결의대회'가 열리고 있다. / 연합뉴스
고속철도 승무원은 열차 내에서 주로 승차권 검사와 노약자 승하차 보조, 객실 관리 등을 맡고 있어 실제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열차 운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들은 안내 방송이나 열차 내 치안 및 질서 유지도 맡고 있어 추석 연휴기간 중 귀성·귀경길에 승객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노총 소속 전국철도노동조합 코레일관광개발지부(KTX·SRT 승무원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오는 17일 오전 4시까지 1차 경고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역에서 파업 출정식도 가질 예정이다.

KTX·SRT 승무원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전날까지 총 8차례 진행된 노사 임금교섭에서 사측이 불성실하게 응했다는 점을 파업의 배경으로 삼고 있다. 이에 지난달 노조는 ‘교섭결렬’을 선언하고, 30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지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이달 초 ‘조정 중지’를 결정했다.

노조 측은 현재 임금 인상과 코레일 본사와의 인사 차별 금지, 코레일 본사 직고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인 코레일관광개발 측은 임금 인상은 정부 가이드라인(3.3% 인상)을 넘기 어렵고, 직고용 등은 자회사에서 답을 내놓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상수 철도노조 쟁의대책위원장은 "올해 임금협상에서 코레일관광개발은 기재부 지침인 3.3%만 고수하고, 노조 요구에는 ‘자신들과 상관없다’는 입장"이라며 "특히 코레일도, 국토부도 안전업무인 열차 승무 업무의 직접고용과 관련해서는 말도 꺼내지 말라는 식이어서 불가피하게 명절 기간 파업을 통해서라도 노조의 요구를 알려야 겠다는 결단을 했다"고 밝혔다.

코레일관광개발과 코레일, SR(수서고속철도) 측은 "현재 큰 어려움 없이 열차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며 "파업 기간 중 승무원 경험이 있는 직원들 600명 이상을 대체 인력으로 투입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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