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에 입닫아 뭇매맞던 '공신' 강성태, 뒤늦게 "수시는 시궁창" 영상

안상희 기자 유한빛 기자
입력 2019.08.23 15:46 수정 2019.08.23 15:58
최순실 게이트 등 사회 문제를 적극적으로 비판해 온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의 부정입학 의혹에는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22일 뒤늦게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고2가 논문 제1저자 가능합니까?"라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쓰지도 않은 논문에 이름만 쏙 올리는 것은 정말 큰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최신 영상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부정 입학 의혹에 대한 의견을 요구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강성태 유튜브 캡처
서울대 공대 출신인 강 대표는 교육사이트 ‘공신닷컴’과 유튜브 채널 ‘공부의 신 강성태’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멘토를 자처해왔다. 그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딸 정유라 씨의 입시 부정 의혹이 보도됐을 당시에는 몇 시간 만에 유튜브 영상을 올려 "여긴 공부할 필요 없는 나라"라며 성토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들은 더 큰 입시 부정인 조 후보자의 딸 사태에 대해서는 왜 아무런 언급이 없느냐는 항의가 이어졌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는 고2 때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리고 이를 대학 입시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 대표는 고2가 논문의 제1저자 가능한 지에 대해 "(조씨가) 논문을 직접 썼는지 제가 인터뷰한 적이 없으니 알 방법이 없다"면서도 "9살때 미적분을 깨우친 폰 노이만 같은, 1000년에 한번 나올까하는 천재도 있기는 하다"고 했다.

곧 이어 시청자들이 ‘100만 유튜버도 정권 앞에서 몸사린다’, ‘왜 자꾸 다른 소리하느냐’는 반응을 보이자 김 대표는 "지금 이해를 못하신 분들이 많다"며 "만약에, 만약에 부모님께서 계획적으로 쓰지도 않은 논문에 이름만 쏙 올리게 하신거면 이건 진짜 당시 입시에 참여한 학생분들에게도, 자녀에게도, 학계에도 정말 큰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폰 노이만 같은 천재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고2가 논문의 제1저자가 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말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미국 같은 곳에서는 교수님께서 논문을 조작하면 학계에서 퇴출된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수시전형은 취지는 좋지만, 현실은 진짜 시궁창"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한 때 수시 전형이 확대되면서 논문이 명문대 수시에서 거의 필수였고, 사돈의 팔촌까지 동원해서라도 논문(에 학생들의 이름을 올리려)했다"며 "폐해가 얼마나 심했냐면 지금은 (입시에) 논문 첨부 자체가 아예 금지됐다"고 했다.

강 대표는 "저희 집안에 대학 나온 사람 한 명 없는데 공부법은 커녕 논문 같은 것은 뭔지도 모른다"며 "제가 (입시당시) 수시를 봤다면 절대 서울대 못갔을 것"이라고 했다. 수시모집이 최근 들어 일부 부유층 자녀들을 위한 제도로 전락한 측면에 대해 지적한 것이다.

그는 "제가 수시 상담을 하면 하루에 1000만원도 벌텐데 왜 안하는지 아느냐"며 "나는 거짓말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지금까지 고생한 것이 아니라 수시상담을 아쉽지만 안한다"고 했다.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

헬스조선 상례서비스

오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