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점차 못 지킨 KIA, 키움과 무승부… NC, LG 꺾고 4연승 휘파람

뉴시스
입력 2019.08.22 23:34
7회까지 무실점 호투 양현종
KIA 타이거즈가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허탈해했다.

KIA는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5-5로 비겼다.

이날 KIA는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8회까지 5-0으로 앞섰다. 그러나 불펜의 방화로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현종은 시속 150㎞에 이르는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앞세워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8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시즌 14승 달성에 실패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3으로 더욱 끌어내렸다. 시즌 138개, 통산 1499탈삼진을 기록했다.KIA는 시즌 49승 2무 65패로 7위 자리를 유지했다.

키움(70승1무49패)은 경기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3위 키움과 2위 두산 베어스(69승 47패)와의 승차는 0.5경기로 벌어졌다.

KIA는 2회초부터 5회까지 매이닝 득점을 올렸다.

2회 선두타자 유민상의 안타와 이창진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든 KIA는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 공격에서는 1사 3루에서 터커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KIA는 4회 안치홍의 2루타와 김선빈의 중전안타를 묶어 1점을 보탰다.

승기를 잡은 KIA는 5회 1사 후 터커의 볼넷과 최형우의 안타로 찬스를 잡은 후 유민상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5-0으로 달아났다.

양현종은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가 손쉽게 이기는 듯 보였다.


키움은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키움은 KIA 두 번째 투수 하준영을 상대로 선두타자 서건창의 볼넷과 김하성의 안타 등으로 2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제리 샌즈와 박동원이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송성문은 이어 KIA의 마무리 문경찬을 상대로 동점 3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송성문은 시즌 3호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대타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는 연장에서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10회 1사 만루에서 한승택과 김선빈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키움은 연장 3이닝 동안 1안타를 치는 데 그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키움 이정후는 최소경기(369경기), 최연소(만 21세 2일) 500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NC 다이노스는 잠실 구장에서 LG 트윈스를 5-2로 제압했다.

5위 NC는 4연승을 질주, 시즌 58승1무56패를 신고했다. 6위 KT 위즈(58승1무59패)와는 1.5 경기 차를 유지했다.

3연승이 중단된 4위 LG는 시즌 63승1무52패를 기록했다. NC와는 4.5경기 차로 좁혀졌다.

NC 선발 구창모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고 시즌 9승(6패)째를 챙겼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박진우-강윤구-원종현도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다. 원종현은 시즌 26세이브(3승2패)째를 따냈다.

LG 선발 임찬규는 초반 잘 버텼지만 5회 흔들리며 5이닝 7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 4자책으로 물러났다. 시즌 4패(1승)째도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결승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박민우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거들었다.

선제점은 LG가 올렸다. LG는 3회 선두타자 유강남의 몸에 맞는 볼과 상대 실책, 이천웅의 내야 안타 등을 묶어 무사 만루를 이뤘다. 오지환과 이형종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가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NC는 5회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김태진과 이명기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박민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양의지가 임찬규의 초구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시즌 16호)를 터뜨렸다.

4-2로 앞선 NC는 6회초 김태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LG 이동현은 8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KBO리그 역대 12번째로 700경기 출장 기록을 작성했다.


두산 베어스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뜨거운 타선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13-1로 완파했다.

2위 두산은 대구 원정 8연승 행진을 벌였다.

두산 타선은 홈런 3방을 때려내는 등 13점을 얻어내며 삼성 마운드를 맹폭했다. 오재일이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4타점, 김재호가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호세 페르난데스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든든한 타선에 어깨가 더 가벼워진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7패)째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홈런 3방을 얻어 맞는 등 2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0실점으로 난타를 당하며 시즌 7패(4승)째를 당했다.

두산은 1회부터 오재일의 그랜드슬램이 터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박건우, 정수빈의 안타와 김재환의 몸에 맞는 볼 등으로 일군 2사 만루에서 오재일은 삼성 선발 원태인에게 우월 만루포(시즌 15호)를 쏘아 올렸다.

4-0으로 앞선 3회에는 대거 8점을 얻어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선두 김재환의 우익수 방면 3루타를 시작으로 페르난데스, 오재일, 박세혁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6-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는 김재호가 좌월 스리런 아치(시즌 3호)를 그렸다. 후속 박건우의 왼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시즌 9호)로 백투백 홈런까지 나오며 두산은 10-0으로 도망갔다. 최주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김재환과 페르난데스가 연속 적시타를 날리며 12-0으로 차이를 벌렸다.

삼성이 6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7회초 대타 김경호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다시 1점을 따내며 추격도 허락하지 않았다.

8위 삼성은 시즌 47승1무65패가 됐다.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에 8-6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77승1무40패로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등 부상을 털고 4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SK 제이미 로맥은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4번 타자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리드오프 노수광은 2타수 2안타 3볼넷 2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했다.

SK는 4-6으로 끌려가던 7회, 4점을 집중해 단숨에 역전했다. 선두 노수광의 볼넷과 한동민의 안타, 최정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일궜다. 로맥이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고, 고종욱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7-6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창평 타석에서 상대 실책으로 2사 만루가 연결됐고, 폭투에 3루 주자 로맥이 홈을 밟아 8-6으로 달아났다.

SK는 선발 김주한이 1⅓이닝 3실점으로 강판 당한 뒤 5명의 구원 투수를 투입해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민호가 2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올렸다. 시즌 2승(1패)째. 9회초 등판한 정영일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1승1패)를 수확했다.

한화 이태양은 1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6패(1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한화는 44승72패로 9위에 머물렀다.

수원 KT 위즈파크에서는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6연패로 몰아 넣었다.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4-2로 물리쳤다.

쿠에바스는 1회 전준우에게 선제 솔로포(시즌 20호)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롯데 타선을 막아냈다. 7이닝 7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7패)째를 수확했다.

KT는 0-1로 뒤진 4회 1사 2, 3루에서 대타 박경수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1점 차의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8회 장성우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롯데는 9회 민병헌이 KT 마무리 이대은에게 좌월 솔로포(시즌 7호)를 빼앗았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만들지 못했다. 이대은은 시즌 13세이브(4승2패)째를 거뒀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6⅔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11패(5승)째다.

에이스를 내고도 패한 최하위 롯데는 6연패에 빠지며 시즌 42승2무72패가 됐다.

한편, 올 시즌 프로야구는 582경기 만에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공시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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