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동안 100인 큰스님 모시고 법문...대구 법왕사 '백고좌대설법회'

박원수 기자
입력 2019.08.22 14:59 수정 2019.08.22 15:01
국가와 국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법회 중 하나인 ‘백고좌법회(百高座法會)’는 고승대덕(高僧大德) 100명의 말씀을 듣는 행사로, 대구의 한 사찰이 24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법왕사(주지 실상)는 8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 100일간 대구시 수성구 파동 법왕사에서 ‘제39회 백고좌대설법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법왕사에서 열린 백고좌대설법회의 모습./법왕사 제공
백고좌법회는 나라의 평안과 백성의 고통을 구제하기 위해 100일 동안 매일 한 분, 총 100명의 큰스님을 모시고 설법을 듣게 하는 법회다. 우리나라에서는 서기 613년 신라 진평왕 때 황룡사에 백고좌를 차리고, 원광법사 등을 맞아 들여 설법한 것이 처음이다. 그러나 억불숭유를 국가의 정책으로 활용한 조선시대에 와서는 백고좌법회가 중단돼 그 맥이 사실상 끊어졌다.

법왕사는 이러한 백고좌법회의 명맥을 다시 살려냈다. 지난 1995년부터 매년 한 차례 이상 백고좌법회를 열어 39회째를 맞은 것이다. 매번 많은 불자들이 참여해 영남의 대표적인 대중법회로 자리매김했다.

법회는 한국 불교 큰스님 100인을 초청, 부처님 말씀을 기록한 팔만사천 법문을 아우르는 경·율·론(經·律·論)의 삼장(三藏)을 다룬다. 워낙 깊이 있는 법문이어서 법왕사는 법랍 30년 이상의 고승대덕들을 항상 모셔오고 있다.

첫 날인 8월 30일에는 양산 통도사 전 승가대학장이자 반야암 주지인 지안 스님이 백고좌법회의 시작인 입재(入齋) 초청 법회가 열린다. 중간인 11월 24일에는 부처님마을선원장인 보현 스님의 음악회가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12월 7일 조계종 원로의원인 암도 스님의 회향(回向) 법문을 들려줌으로써 100일간의 백고좌법회가 막을 내린다.

헬스조선 상례서비스

오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