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 폐업한다... "올해까지만 영업"

윤민혁 기자
입력 2019.08.22 11:53
부산 해운대의 대표적인 특급 호텔인 해운대그랜드호텔이 올해까지만 운영하고 폐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2일 해운대그랜드호텔 노조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21일 대표이사 명의로 된 폐업 공고를 노조에 전달했다.

해운대그랜드호텔 제공
회사는 공고문에서 "수년간 계속된 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경쟁업체 난립, 관광객 감소, 경기 불황 등과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적자를 극복하지 못했다"며 "더는 사업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2019년 12월 31까지만 영업하고 폐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 호텔에선 수영장 사고와 직원 성추행 의혹 등 잡음이 일고 있었다.

해운대그랜드호텔은 1996년 5월 30일 개관한 부산의 대표적인 특급(특1급) 호텔이다. 지상 22층, 지하 6층 규모로 320개 객실을 갖췄다. 해운대그랜드호텔은 2016년과 2017년엔 각각 39억원, 27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2018년에는 3억9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노조는 폐업공고에 반발하고 있다. 폐업 공고가 노조를 흔들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흑자를 내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을 뿐인데 폐업을 통보하는 배경이 의문"이라며 "직원들을 흔들기 위한 엄포성 공고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운대그랜드호텔에는 직원 300여명이 일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관할 노동청에 사측을 고발할 예정이다. 호텔 관계자는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해 곧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상례서비스

오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