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무서우면 포기해야" '골목식당' 백종원, 중화 떡볶이집에 '현실조언' [핫TV]

OSEN
입력 2019.08.22 01:01

[OSEN=김수형 기자] 백종원이 불맛을 고집하는 사장과 대화 속에서 악플에 고민하는 그에게 현실조언을 남겼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부천 대학로 편이 그려졌다. 

닭칼국숫집. 어머니 반대에도 셋째 딸인 사장이 가게를 물려받았다고 했다. 앞서 제육덮밥 포기를 권유했으나 학생 설문조사로 받은 메뉴라 사장은 첫 촬영이후 새로운 레시피 양념장을 연구해 다시 만들어보겠다고 했다. 백종원은 "가성비도 일반 한식뷔페보다 못 한다"며 걱정했다. 

일주일 후, 새로운 레시피로 만든 제육덮밥을 평가받기로 했다. 백종원이 식당에 도착했고, 이어 단맛이 먼저 들어가고 짠맛이 들어가야 간이 된다고 전했다. 짠 맛이 먼저 들어가면 단 맛은 겉돌게 된다는 조화로운 맛의 법칙을 전했다. 

사장은 피드백은 받은 새로운 양념장으로 회심의 요리를 시작했다.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었다. 맛 역시 백종원은 "기름맛이 올라온다"면서 "온도를 계속 조절하면서 요리하면 기름맛이 올라온다"고 했다. 여전히 아쉬움을 남긴 제육덮밥에 백종원은 또 한번 "제육볶음 안 하는 것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 후 사장은 몰려드는 손님에 우왕좌왕했다. 설상가상으로 포스기까지 고장났다. 이를 본 백종원은 "막간을 이용해 이거 하나 알려드리겠다"면서 같은 재료로 다시 요리를 해보겠다고 했다. 

백종원은 "마늘은 초반에 넣지 않는다, 팬을 달구고 고기를 투입 돼지고기에서 지방이 나올 때까지 익히는 것이 포인트"라면서 채소를 넣어 볶은 후 양념 없이도 맛있을 때까지 볶으라고 조언했다. 이어 다진 마늘을 넣고 나서 양념장 타이밍도 맛 내는데 중요함을 알렸다. 불의 세기는 일정하게 맞춘 후 부추와 깨, 참기름으로 마무리해 노하우가 담긴 제육볶음으로 심폐소생했다. 

조리법이 다르게 했으나 같은 재료를 했음에도 전혀 다른 맛을 내자 사장은 "정말 확 다르다"며 놀라워했다. 같은 재료로 다른 맛을 낸 것. 미묘한 과정의 변화로도 음식의 맛이 달라진 것이다. 백종원은 "조리 체계가 제대로 잡히지 않음, 조리를 익히고 해야 둘중 하나만 메뉴로 선택해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했고, 사장은 원활한 장사를 위해 제육덮밥을 없앤 후 닭칼국수로 메뉴 단일화를 결정했다. 

중화 떡볶이 집이 그려졌다. 메뉴 고민으로 회의하는 사장의 모습을 본 백종원은 "메뉴 만들기 좋아하는 사장, 메뉴 욕심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절제를 해야한다"고 말하면서 중화 떡볶이 집으로 향했다. 이어 도착하자마자 지난주에 지적받은 인테리어가 싹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복잡했던 메뉴판도 깔끔하게 바꾼 모습을 보였다. 

더욱 중요하진 떡볶이 맛에 대해서도 사장은 "조리법을 조금 바꿨다"고 했다. 백종원은 "먹어보고 얘기하겠다"면서 직접 조리과정을 지켜봤다. 사장은 "풍미를 더하기 위해 채소 기름으로 바꿨다"면서 요리를 시작했다.  

업그레이드된 떡볶이를 완성, 기름을 줄인 떡볶이 맛을 본 백종원은 "처음보다 훨씬 낫다"면서도 "느끼함이 아직도 조금 남아있다"며 또 다시 느끼함이 문제라 전했다. 사장도 직접 시식하더니 "고민인 건, 약간씩 맛을 수정해왔지만 오히려 기름 맛을 원하는 분들이 있을 것, 특유의 강한 불맛과 자극적인 맛을 원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기존에 있던 건 불향이 강했지만 개선한 레시피로는 불맛이 약한 것이 걱정이라고 했다. 백종원은 "불맛도 강하면 질린다"면서 "그 자리에서 먹은 맛과 뇌리에 남는 맛은 달라, 확 오는 맛은 강하지만 뒤에서 강한 불맛이 단점이될 수 있다"며 곁들이는 음식 또한 기름진 것을 지적했다. 

백종원은 "기름양만 바꾸고 조리법을 좀 바꿔보자"면서 같은 재료에서 또 다시 조리방법을 변경했다. 웍질 대신 팬에서 졸이기만 하라고 조언, 생각지 못한 불맛내는 과정이었다. 오히려 불을 최소화한 것이다. 떡볶이 색도 훨씬 연해졌다. 사장은 자신이 만든 것과 백종원 조리법과 맛을 비교하더니 "제 고민은, 기존 맛에 익숙한 손님들의 평이 걱정된다"고 했다. 맛이 바뀌면 기존 손님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까 염려한 것이다. 

백종원은 "이게 됐다는 건 아니다, 일부러 불 맛을 죽여놓고 시작한 것"이라면서 불 맛 차이를 극명히 보여주는 이유에 대해 "너무 그을음 맛이 강한 것은 건강에 좋지 않아, 기름에 불이 붙어 생긴 그을음이 들어가는 것보다 더 나은 불맛을 냈으면 하는 마음"이라 했다. 불 맛보다는 그을음을 줄이자는 취지였다. 이에 사장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백종원은 기름량만 줄이고 조리법은 그대로로 다시 시도해보기로 했다. 기름과 불맛의 합의점을 찾아야하는 가운데 다시 3차시도한 떡볶이를 맛 봤다. 기름은 줄이고 불맛을 높인 떡볶이를 시식한 사장은 "불맛을 좋아하는 고객들, 불맛을 좀 많이 내달라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또 다시 고민했다. 

백종원은 "그렇게 생각이 굳어졌으면 1차로 가라"면서 의견만 제시할 뿐 선택은 사장의 몫이라 했다. 백종원은 "모두가 납득할 맛을 찾는 과정일 뿐, 불 맛과 다른 그을음 맛을 낮추라는 것은 하나의 의견 제시"라 덧붙였다. 사장은 "불은 안 쓰고 불 맛을 내고 싶었다"면서 "불맛의 종류가 많아 생각이 많다"고 했다.더 나은 불맛을 위해 지속적인 고민과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때, 사장은 "사장 골목식당 띄엄띄엄 봤다"면서 "출연 후 방송관련 안좋은 댓글이 많이 왔다"고 털어놓았다. 백종원은 "부족한 부분은 비판받을 수 있지만 감내해야 한다, 내가 컨설팅할 때 조언이라 생각 안해, 나라면 이렇게 할 거야 얘기할 뿐"이라면서 자신의 경험담으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고민스러우면 안 한다고 얘기해라, 욕먹고 댓글 무서우면 하지마라"고 덧붙였고, 가게에 남은 사장은 더욱 깊어진 고민에 빠졌다. /ssu0818@osen.co.kr

[사진]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헬스조선 상례서비스

오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