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순항 미사일 발사에 뿔난 中·露... "군비 경쟁 부추겨"

김명진 기자
입력 2019.08.20 22:10 수정 2019.08.20 22:11
미국이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탈퇴한 지 보름여 만인 지난 18일(현지 시각)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과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는 ‘군비(軍備) 경쟁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니콜러스섬에서 재래식으로 설정된 지상발사형 순항 미사일이 시험 발사되는 모습./미 국방부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캘리포니아주(州) 샌니콜리스섬에서 재래식 지상 발사형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새로운 군비 경쟁을 촉발시켜 군사 대결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겅솽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미사일 발사 시험은) 국제 및 지역의 안보 정세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이 냉전 사고와 제로섬 게임 관념을 버리고 현재의 군축 체계를 유지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비판하면서도 맞대응에는 다소 거리를 뒀다. 가디언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은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비판하면서도 "우리는 값비싼 군비 경쟁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잎서 미 국방부는 19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오후 2시 30분 샌니콜러스섬에서 재래식으로 설정된 지상발사형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했다"며 "시험미사일은 지상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으며 500km 이상을 날아 정확히 목표를 맞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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