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평화시위에 이은 캐리 람의 대화 제의...홍콩사태 전환점 될까

김명진 기자
입력 2019.08.20 17:00 수정 2019.08.20 17:26
홍콩에서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반(反)정부 시위와 관련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20일 시위대에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의 출구 전략을 찾자"고 제안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람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시위대와 대화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하겠다. 이 대화가 상호 이해와 존중을 토대로 홍콩을 위한 해결 방안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트위터 캡처
홍콩 정부가 시위대에 대화를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람 장관이 시위대의 주축인 학생들에게 비공개 면담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람 장관의 대화 제안에 홍콩과기대(HKUST)와 홍콩중국대학(CHUK) 학생 대표들은 "(면담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너무 적고, (면담 시기가) 너무 늦었다"며 "(시위대와 대화하려는 모습을) 홍보하려는 정부의 들러리가 되지는 않겠다"며 대화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람 장관은 시위대 중 누구와 어떻게 대화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그러나 홍콩자유언론은 "람 장관이 이전에 회담을 제안했던 개인들(대학생들)에게 먼저 연락을 취할 것"으로 전망했다.

SCMP는 이같은 람 장관의 대화 제안이 나온 시점에 주목했다. 지난 18일 170만명이 모인 시위가 홍콩 경찰과 별다른 충돌 없이 평화롭게 끝난 뒤 나온 발언이기 때문이다. 람 장관은 당시 일요일 시위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되자 "홍콩 사회가 평화로 돌아가고 폭력으로부터 멀어지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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