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등 '반일종족주의' 저자들 "조국 모욕죄로 고소한다"

김우영 기자
입력 2019.08.19 21:35 수정 2019.08.19 21:39
이영훈 이승만학당 교장 등 ‘반일종족주의' 저자 6명이 자신들의 책을 두고 "구역질 난다"고 말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모욕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장 등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2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중앙지검에 조 후보자에 대한 모독죄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의 모습과 그가 대표 집필한 저서 ‘반일종족주의’. /유튜브 캡처·미래사
이들은 "조 후보자는 아무런 근거 없이 (우리가 쓴) 책을 ‘구역질 난다'고 비방하고 필자들을 ‘부역·매국 친일파'로 매도해 학자로서의 명예를 크게 훼손하고 인격을 심히 모독했다"며 "이는 학문과 사상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자 대한민국 헌법정신 부정"이라고 했다.

이어 "6인의 필자는 평생 경제사학자로서의 연구실을 지켜온 이들로, 일본을 위해 대한민국에 해가 되는 일을 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며 "그(조 후보자)는 우리를 부당하게 ‘부역·매국 친일파'라 모욕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이 책은 기존 한국인 통념과는 다른 새로운 주장을 담았으나 이는 수십 년에 걸친 필자들의 연구인생 결과를 담은 것"이라며 "진지한 학술적 논의와 비평의 대상이 돼야 함이 마땅하다"고 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의 일부. /페이스북 캡처
앞서 조 후보자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제 식민지배 기간에 위안부 성 노예화 등이 없었다는 ‘반일종족주의’ 내용을 언급하며 "이러한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학자, 이에 동조하는 일부 정치인과 기자를 ‘부역·매국 친일파'라는 호칭 외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들에게 이런 구역질 나는 책을 낼 자유가 있다면, 시민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일종족주의는 이 교장과 김낙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 6명이 함께 집필한 책이다. 지난달 10일 출간된 이 책의 출판사 측 소개에는 "아무런 사실적 근거 없이 거짓말로 쌓아 올린 샤머니즘적 세계관의, 친일은 악(惡)이고 반일은 선(善)이며 이웃 나라 중 일본만 악의 종족으로 감각하는 종족주의. 이 반일종족주의의 기원, 형성, 확산, 맹위의 전 과정을 국민에게 고발하고 그 위험성을 경계하기 위한 바른 역사서"라고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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