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석달만에 다시 장외투쟁⋯24일 광화문서 대규모 집회

손덕호 기자
입력 2019.08.18 12:10
황교안 "전혀 다른 강력한 투쟁 시작하겠다…원내·원외·정책 투쟁 병행"
"文정권, '아무나 흔들어 대는' 나라로 몰락하는 데도 총선 계산만"
"조국 법무장관 지명은 인사 농단…모든 역량 다해 저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8일 "문재인 정부는 실패했다. 스스로 개선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며 "국민의 경고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오는 24일 광화문에서 구국집회를 열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성원 대변인이 대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저와 한국당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강력한 투쟁을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황 대표는 다른 일정이 있어 자신이 입장문을 대독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5월 2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집회에 참석해 양팔을 벌려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 대표는 "이런 결론을 내리기까지 참으로 많이 고민했다. 다른 길이 있다면 그 길을 찾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저와 우리 당은 장외투쟁, 원내투쟁, 정책투쟁의 3대 투쟁을 힘차게 병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오는 24일 광화문에서 여는 집회에 대해 "이 정권의 국정 파탄과 인사 농단을 규탄하는 '대한민국 살리기 집회'"라며 "길고 험난한 투쟁의 출정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이 좌파 폭정을 중단하는 그날까지,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하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어 "동시에 비상한 각오로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에 임해 정부 실책을 끝까지 추궁하겠다"라며 "현 시기에 시급한 경제 대전환 대안과 국민 안보 대안을 조속히 국민 여러분 앞에 내놓고 정책투쟁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특히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조 전 민정수석의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사농단이며 인사 참사"라며 " 모든 역량을 다해 결단코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도 비판했다. 그는 "지난 광복절을 앞두고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에게 국정 대전환 요청을 했다"며 "하지만 광복절 경축사는 끝내 마이동풍이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구체적 방안도 제시하지 않았고, 북한에 대해서는 또 다시 환상에 사로잡힌 굴종적 '평화경제' 주장만 내놓았다. 한미동맹의 위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조차 없었다"고 했다. 또 "문 정권은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아무나 흔들어 대는' 나라로 몰락하고 있는데도, 국민을 편 가르고 총선 계산기를 두드리는 데만 여념이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말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비판한 것이다.

황 대표는 올해 4월 20일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등에 반대하며 첫 번째 장외 집회를 열었다. 매주 장외 집회를 이어가다 지난 5월 25일 서울 광화문 집회를 마지막으로 끝냈다. 그로부터 3달만에 장외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24일 광화문 집회를 치른 뒤 당 지도부에서 다음 투쟁 계획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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