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DJ는 통합의 상징...그때는 정치보복 없었다"

김명지 기자
입력 2019.08.18 11:58 수정 2019.08.18 12:23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최규하·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들과 찍은 한 장의 사진이 기억난다. 정치보복은 없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추도사에서 "그 장면은 우리 국민들이 갈망하는 통합과 화합의 역사적 상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님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었다"며 "화해·용서·화합·통합의 정치로 우리 민주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했다. 황 대표의 이런 발언은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적폐청산' 수사가 정치보복이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대통령님은 1998년 10월 일본을 방문해 21세기 한일 공동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한일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자는 선언, 즉 김대중-오부치 선언"이라고 했다. 또 "과감하게 한일 대중문화의 교류와 개방을 결정해 오늘날 한류의 기원을 열었다"며 "대통령님은 국민의 마음을 모아 국난을 극복했고, 대한민국 미래를 내다보고 정보화의 길을 개척하기도 했다"고 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님께서 외교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하신 말씀도 새기고 있다"며 "대통령님은 '한국처럼 4대 강국에 둘러싸인 나라는 지구상에 없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외교가 가장 필요한 나라다. 국내 정치에서 실수해도 외교 실패는 돌이킬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 대목 역시 한·일 외교 갈등과 러시아의 영공 침범, 중국의 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등으로 논란이 인 문재인 정부의 4강 외교 문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이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인 지금 대통령님의 지혜와 용기가 그 어느 때보다 마음에 크게 와닿는다"며 "대통령님의 소중한 가르침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대통령님의 위대한 발자취를 따라 자유와 번영, 평화와 행복이 넘치는 나라를 함께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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