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먹은 개' 정부의 백성 돼버린 국민 자존심 회복시켜라"

이슬비 기자
입력 2019.08.17 03:07

한국당, 靑 앞에서 기자회견

자유한국당 황교안(가운데) 대표와 의원 및 당직자들이 16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긴급 국가안보대책회의’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남강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16일 청와대 앞에서 '긴급 국가안보 대책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행위를 규탄하고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이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지 않으면 우리 국민이 북한의 핵 인질, 노예가 되는 끔찍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저쪽이 쏘면 이곳에서도 쏘고, 도발하면 이쪽에서도 행동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황 대표는 "(북한 도발에 대한) 대통령의 침묵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명백한 직무 유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도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변에 있는 어떤 나라 할 것 없이 사방에서 흔들어 대는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허약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고 했다.

청와대를 찾은 한국당 의원들은 정부의 북한 도발 대책을 요구했다.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원유철 의원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8번째 미사일 불꽃쇼를 감행했는데, 문 대통령은 애써 무시하고 있다"고 했고, 정진석 의원은 "누가 아무나 흔드는 나라를 만들었느냐. (대통령은) 귀가 있으면 제발 들으시라"고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은 "국민은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겁먹은 개' 같은 정부의 백성이 됐다. 남북 군사 합의의 선제적 파기를 선언해 국민적 자존심을 회복해 달라"고 했다. 백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우리 (황교안) 당대표가 (광복절 행사에서) 박수를 안 치는 것까지 따지면서 북한의 막말에 대해선 응석받이처럼 받아주고 봐주니 이런 망발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A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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