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野 "文정부, 北에 굴종적 모습...겁 먹은 개 백성 됐다"

김민우 기자
입력 2019.08.16 11:08 수정 2019.08.16 12:37
황교안 "현실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와 정반대…경제 부강하고 안보 튼튼해야"
오신환 "北이 대한민국 흔들어...文대통령의 대화지상주의가 北 배은망덕 불러"
백승주 "왜 우리가 '겁 먹은 개' 같은 정부의 백성 돼야 하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6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고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대북 굴종 태도가 사태를 키우고 있다"며 강력 대응하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광복절 74주년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자"고 했다. 이에 대해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담화에서 "광복절과 인연이 없는 망발을 늘어놓은 것"이라며 "우리는 남조선(한국)과 더이상 할 말도 없고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했다. 북한은 이날 새벽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도 2회 발사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한·일 관계 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문 대통령은 어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북한,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사방에서 흔들어대는데 우리는 제대로 대응도 못하는 허약한 나라가 되고 말았다"고 했다. 황 대표는 "북한은 오늘 아침에도 미사일을 쐈고 우리에게 막말했는데 대통령과 청와대, 정부·여당 어느 누구도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며 "왜 굴종적 모습을 보이는가"라고 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이런 사면초가 상황이 갈수록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되려면 경제적으로 부강하고 안보가 튼튼해야 하는데, 경제와 안보를 무너뜨려놓고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대한민국을 가장 심각하게 흔들어 온 세력은 바로 북한"이라며 "우리 정부가 확고히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우리 대통령을 향해 ‘겁먹은 개 같다’, 이런 말을 들으면 분노해서 잠을 못 이룬다"며 "우리 국민이 왜 ‘겁먹은 개 같은’ 정부의 백성(국민)이 돼야하는가"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남북 대화 거부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일환인지 정부는 답해야 한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경제와 분단극복을 통해 아무도 흔들지 못하는 나라를 만들자’고 역설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북한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나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대화지상주의’가 북한의 몰상식하고 배은망덕한 ‘통미배남(미국과는 소통하고 남한은 배제)’을 불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를 담보할 아무런 장치 없이 ‘기승전-북미대화’에 매달리는 태도를 지속하는 것이 문제"라며 "문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 궁극의 목표는 ‘북한 비핵화를 통한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감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자세에서 벗어나 한미공조를 통해 북미협상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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