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MVP 자격 있다"

윤민혁 기자
입력 2019.08.16 09:25
미국 프로야구(MLB)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32)이 시즌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Cy Young)상뿐 아니라, 가장 훌륭한 선수에게 주는 MVP로 선정될 자격이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류현진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3회에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15일(현지 시각) LA 데일리뉴스는 ‘홈런과 삼진이 지배하는 시대에 류현진이 MVP가 될 수 있을까’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류현진의 가치를 평가했다. 2015년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는 순수 장타율이 리그 평균보다 103% 높았다. 그해 하퍼는 타율 3할3푼 42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MVP 후보로 꼽히는 류현진의 동료 코디 벨린저(다저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마이크 트라웃 등은 현재 50홈런이 가능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2015년 MVP 하퍼보다 홈런을 더 많이 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 매체는 "눈에 보이는 기록은 4년 전 하퍼보다 좋지만 리그를 압도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했다. 2016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뜬공을 중시하기 시작하며 홈런이 더욱 늘었기 때문이다. 홈런 홍수 시대에 50홈런의 가치가 4년전의 50홈런과 같지 않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가장 가치 있는 선수를 기준으로 한다면 타자 중에선 압도적인 선수가 없지만, 투수는 류현진이 있다. 평균자책점 1.45는 리그 평균보다 66% 좋은데 이는 규정이닝 투수 중 누구도 하지 못한 기록"이라며 "류현진은 다른 특급 투수들처럼 삼진을 많이 잡진 않지만, 맞춰 잡는 투구로 홈런을 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벨린저나 옐리치가 류현진보다 더 가치 있는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류현진이 지금 모습을 이어간다면 그에게 MVP 표를 던질 사람들이 단지 유행을 쫓는 선택을 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한편 류현진의 도우미이자 MVP 경쟁자인 다저스 주포 코디 벨린저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렸다. 역대 다저스 타자 중 최연소 40홈런 기록이다. 벨린저는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에 올랐다.

다만 다저스는 말린스에 7-13으로 졌다. 선발 투수 워커 뷸러가 4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주고 5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오는 18일(한국 시각) 오전 8시 20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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