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국당 문호 열려있다⋯헌법 가치 공유하는 우파 힘 합쳐야"

김명지 기자
입력 2019.08.14 15:53 수정 2019.08.14 16:41
한국당 중심 보수통합 강조
내년 총선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 묻자 "의미 없는 이야기"...지역구 출마 무게
'트럼프 때문에 한미동맹 흔들린다' 지적엔 "한미동맹, 한두가지 이야기로 안 흔들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보수 통합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에 동의하는 자유 우파가 모두 합쳐야 한다. 그것이 제가 꿈꾸는 대통합"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로텐더홀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광복절 대국민 담화문 발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보수 통합' 문제를 묻자 이같이 답한 후 "한국당의 문호는 열려 있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의원 등 바른정당계와 우리공화당 등 이른바 태극기 세력으로 흩어진 보수 진영 통합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밝힌 것이다. 지난 2월 전당대회 때부터 보수 통합을 내걸었던 황 대표는 최근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우리 자유 우파는 분열했다. 셋으로 나뉘어 싸우니 어떻게 됐겠느냐"라며 "내년 총선에서는 자유우파가 셋으로 나뉘어 싸워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나 황 대표의 이런 언급은 그동안 언급해온 보수 통합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내용이다. 또 "한국당의 문호가 열려있다"고 한 대목에서 보듯, 한국당 밖의 흩어진 보수 세력이 한국당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게 황 대표 입장이다. 반면 한국당 밖의 보수 진영 인사들 사이에선 "흩어진 보수 진영을 대통합하기 위해서는 좀 더 유연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국당 쪽에서 통합 대상으로 꼽고 있는 유승민 의원이나 안철수 전 의원 같은 사람이 한국당에 개별 입당하는 방식에 선뜻 응하기 어려울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황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 보수 통합 성과가 부진하다는 지적에는 "원칙에 따른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움직이고 있다"며 "(보수 통합은)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문제이며, 저는 당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뜻을 모으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성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포함한 출마 여부를 묻자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에서 비례대표를 폐지하자고 했다"며 "비례대표는 별 의미 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지역구 출마에 무게를 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황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로 한미동맹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한미동맹은 오래된 피로 만들어진 동맹이며, 양국의 발전을 지켜온 동맹"이라며 "한 두가지 이야기로 흔들리고 무너질 동맹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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