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내년 총선서 與 과반 가능…한국당, 극우 길 가면 실점 많을 것"

손덕호 기자
입력 2019.08.14 12:19 수정 2019.08.14 12:32
86세대 이인영…"본격적인 시험대 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4일 내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전대협 1기 의장 출신으로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생)'인 그는 정치권 일부에서 거론되는 86세대 퇴진론에 대해서는 "86세대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들었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한 질문에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국민들이 기대하는 기본을 철저히 하면 총선에서 과반을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인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해찬 대표. /뉴시스
이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제기할 '정권 심판론'에 대해 "민생에서 성과를 내면 무력화시킬 수 있다"며 "진보가 보수보다 더 잘 혁신한다면, 그것도 득점 포인트"라고 했다. 한국당을 향해서는 "보수가 자꾸 극우의 길로 가면 득점보다 실점하는 게 많을 것"이라며 "유불리를 계산하면 한국당이 저렇게(극우의 길) 가는 것이 민주당에 나쁘지 않을 수 있지만, 한국 정치에 불리하다. 한국당은 합리적 보수로 유턴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평화당 분당으로 정계개편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다른 정당 내부 문제에 관해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면서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른바 '86세대'의 역할론과 세대교체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시험대에 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잘못했다는 평가가 있을 때 미련 없이 자리를 후배들에게 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여당은 내년도 확장적 재정운용 기조로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총선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그는 "전날 당정협의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였다"면서 "숫자의 문제는 공식성이 없다. 집단적인 대표성을 갖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전날 당정 회의에서 일부 의원이 내년 예산규모로 거론한 '510조원+α'는 당 공식 입장은 아니란 뜻이다.

이 원내대표는 다음 달 개회하는 정기국회에 대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시즌 투(two) 양상으로 가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그렇게 되려면 선거제 개선안이 나와야 하는데, 한국당이 개선안을 갖고 나오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휴가 이후) 전면 복귀하면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최선을 다해서 여야 간 접점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면서 "우리 당의 입장을 정해놓고 접근하면 유연성보다 경직성이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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