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조정 평균자책점 기준 '제구의 마술사' 매덕스 기록 넘었다"

이정민 기자
입력 2019.08.14 09:44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제구의 마술사’ 그레그 매덕스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력 지역지인 LA타임스는 14일(한국 시각) 류현진의 올 시즌 기록을 수치로 소개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이 12일(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 미 프로야구(MLB)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LA타임스는 류현진이 1901년 이후 한 시즌 142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역대 2위의 조정 평균자책점(ERA+)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그 평균자책점과 구장 특성 등을 고려해 만든 투수 지표인 ERA+는 100이 메이저리그 평균 성적이고, 높을수록 좋은 기록을 의미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올 시즌 ERA+ 284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291)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며 1994년 그레그 매덕스(271·4위)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류현진은 다른 전설들도 넘어섰다. 다저스의 살아있는 전설 샌디 쿠팩스(1966년 190)를 비롯해 현시대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클레이턴 커쇼(다저스·2016년 237),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2015년 222)도 류현진이 제쳤다.

다만, LA타임스는 "쿠팩스는 ERA+ 190을 기록한 시즌에는 (류현진의 두 배 이상인) 300이닝 이상을 던졌다"면서 "쿠팩스가 류현진보다 떨어지는 투수라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올해 메이저리그의 역사적인 모습을 보고 있다는 것을 전해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142⅔이닝을 던져 12승 2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하면서 사이영상 후보 1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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