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김민우, 새 친구로 등장…자동차 딜러로 전향한 이유 공개 [종합]

스포츠조선=남재륜 기자
입력 2019.08.14 00:58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불타는 청춘' 김민우가 새 친구로 등장했다.
13일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 '김민우'와 함께 가평으로 떠나는 여행이 그려졌다.
김민우는 "시청자 여러분, 너무 반갑습니다. 예전에 '사랑일뿐야' ,'입영열차 안에서'로 사랑받았던 가수 김민우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개했다.
김민우는 1990년대 '사랑일뿐야', '입영열차 안에서' 등으로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올랐지만, 군 입대 후 자취를 감췄던 가수다.
현재 수입 자동차 딜러로 활동하고 있는 새 친구 김민우는 이번 여행에 직접 월차까지 내고 참여했다. 김민우는 "과거 가수였지만 회사에서는 그냥 김 부장님으로 통한다"며 제2의 인생을 알렸다.
김민우는 촬영 중간중간 끊임없는 업무 메신저와 전화가 걸려와 '현실 부장님'의 모습도 보여줬다. 김민우는 자동차 영업일에 대해 "우리 하는 일은 전화가 오면 감사한 거다. 우리는 일과 쉬는 게 명확히 구분되는 직업이 아니다. 주말에도 고객이 만나자고 하면 나와야 한다. 자다가 나온 적도 몇 번 있다. 계약한다는데 빨리 나와야한다. 고객 뺏기면 안 되니까"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배를 몰 줄 아는 최민용은 직접 배를 운전하며 새친구가 있는 강 건너편으로 향했다. 최민용과 함께 새친구를 만난 불청 멤버들은 김민우를 발견하곤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인사했다. 김민우는 가평의 숙소에서 청춘들과 본격적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됐다.
특히 김민우에게 직접 초대장을 건넸었던 권민중, 오연수, 김혜림은 "우리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면서 반가움을 표시했다.
최성국은 김민우의 나이에 대해 "나보다 한 살 형이다"라고 했다. 김민우는 올해 51세다. 최성국은 김민우에 대해 "나랑 세대가 완전 겹쳐서 기억을 정확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불청 애청자라고 밝힌 김민우는 "광규 형을 특히 좋아했다"고 말해 김광규를 웃게 했다.
청춘들은 묵사발과 메밀전으로 장마철 별미를 만들어 점심식사를 즐겼다.
김민우는 가수로 데뷔한 계기에 대해 "대학교 때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DJ, 바텐더, 홀서빙 등을 했다. 송창의 PD가 저녁에 카페에 오시면 신청곡을 요청했다. 어느 날 카페에서 VIP 생일파티가 열렸다. 김완선 씨, 이문세 선배, 김종찬, 원미연 누나 등이 왔다. 이때 송창의 PD의 제안으로 김현식 '비처럼 음악처럼'을 불렀다. 노래를 완창한 후 매니저가 연락처를 물었다"고 전했다.
김민우는 열한살인 딸 민정 양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민우는 "딸 민정이와 둘이 사는데 혼자 케어를 못 하니 어머니가 도와주신다"며 "할머니가 '불타는 청춘' 열혈 애청자라서 딸도 즐겨본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딸이 가수하고 하겠다고 하면 저는 적극적으로 찬성할 거다"라고 했다. 딸의 최애 음식은 자신이 구워준 고기라고 전했다.
김민우가 자동차 딜러로 전향하게 된 사연도 공개됐다. 김민우는 "원래 계속 가수활동을 했다. 군 제대 이후에도 앨범 네 장을 냈다. 혼자 제작하고 방송국을 뛰어다니며 홍보도 했다. 제작비를 지원받아 팀을 만들었지만 실패를 했다"며 운을 뗐다.
그러던 김민우는 녹음실을 냈다. 고가의 녹음장비로 인한 높은 초기비용은 대출로 해결했다. 그러나 김민우는 결과적으로 녹음실로 인해 막대한 빚을 지게 됐다. "그래도 좋았던 건 밴드가 있었던 거다. 그런데 어느날 같은 지하에 세 들어 사시던 한 분이 조울중으로 LPG 가스를 터뜨리고 돌아가시면서 제 녹음실까지 같이 터졌다. 땅바닥에 주저 앉고 망연자실했다. 모든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그게 96년~97년 이야기다. 일이 계속 안 들어오더라. 무대에 설 기회가 점점 뜸해졌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았다.
김민우는 "6개월을 놀았던 적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까 안 되겠다 싶었다. 가장이다보니 시골의 조그만 무대라도 해야겠다 싶었지만 그런 무대도 없었다. 여기에 IMF 경제위기까지 겹쳤다. 그때가 제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 축가 부르러 가다가 차비가 없어서 걸어간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절박했던 김민우는 고정 수입을 위해 후배의 권유로 수입차 회사에 지원하게 됐다. 김민우는 "아버지에게 자동차회사 영업사원 지원 사실을 밝히며 넥타이 매는 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아버지가 '내성적이고 말수도 없는 네가?'라고 하셨다. 눈물을 머금고 첫 면접을 갔다. 무엇이든 해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김민우씨, 세일즈 할 사람으로 안 보인다'고 쓴소리를 들었다"고 회상했다.
김민우는 유명세를 내려놓고 영업사원 일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특히 김민우는 부활 멤버 김태원과의 인연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업사원으로 안부를 전할 겸 전화를 걸은 김민우에게 김태원은 '제가 지금 차 살 형편이 안된다 저 중고차 타고 있다'고 순수하게 답했다. 전화를 끊으려고 하자 김태원은 '민우씨 그 일을 지금 힘들어도 10년 이상 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나도 성공해서 김민우씨한테 차를 사고 싶다'라고 약속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김민우는 현재 회사에서만 벌써 15년 차 부장님이 됐다. 김태원 역시 십수 년 전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다. 김민우는 "재작년에 태원이 형이 아버님에게 효도했다. 약속을 지켰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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