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국이 답변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 논의 안돼"

손덕호 기자 윤희훈 기자
입력 2019.07.21 23:49 수정 2019.07.22 01:10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실시된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자민당 후보자 이름 앞에 꽃을 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 참의원 선거가 실시된 21일 밤 한·일 갈등과 관련 "한국이 먼저 답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밤 아사히TV 개표 방송에 출연해 '한국에 정상회담을 요청할 생각이 없느냐'는 물음에 즉답을 피하면서 "한국이 청구권 협정 위반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일 청구권협정은 한국과 일본이 전후 태세를 만들면서 서로 협력하고 국가와 국가의 관계를 구축하자는 협정"이라며 "이런 협정에 대해 위반하는 대응을 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이런 언급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한 한국 정부가 새로운 해법을 들고 오거나, 일본이 요구한 중재위원회 구성을 수용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한국에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제3국 중재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으나 한국 정부는 응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 역시 한국 정부가 제안한 이른바 '1+1'안(案)을 거부했다. 이 안은 한·일 양국 기업이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해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안이다.

아베 총리가 참의원 선거에서 연립 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에 답을 가져오라고 요구함에 따라 양국 간 갈등 수위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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