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이닝 무실점 완벽투 청룡기 MVP 허윤동 "안타보다 볼넷이 더 싫어."

스포츠조선=권인하 기자
입력 2019.07.16 21:22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강릉고와 유신고의 결승전이 16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유신고 선발투수 허윤동이 역투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7.16/
[목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믿고 보는' 허윤동(18)이 청룡기 최고 선수가 됐다.
유신고의 왼손 에이스 허윤동은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강릉고와의 결승전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2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7대0 완승을 이끌었다.
130㎞대 중반으로 빠른 구속은 아니었지만 낮게 제구되는 안정감 있는 피칭이 인상적이다. 세게 뿌릴 땐 140㎞까지도 나온다. 이번 대회 팀타율 3할6푼3리의 엄청난 강타선을 자랑했던 강릉고에도 전혀 밀리지 않고 안정된 피칭을 했다.
1회초 실책과 볼넷으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4번 김주범과 5번 이동준을 범타로 막은 허윤동은 4-0으로 앞선 3회초 2사후 연속안타로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4번 김주범을 2루수앞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7회까지 4이닝을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는 무실점의 철벽 피칭을 했다.
이번 대회 5번의 경기에 모두 등판했던 허윤동은 5승 중 4승을 혼자 챙겼다. 21이닝 동안 단 7개의 안타만 내주고 모두 무실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0.00.
"황금사자기 우승이 운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대회도 우승하기 위해 모두 똘똘 뭉쳤다"는 허윤동은 "우승을 해서 기쁘고, 황금사자기에서 MVP가 되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 꼭 MVP를 받고 싶었는데 진짜 MVP를 받게돼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말했다.
1회초 선두타자를 실책으로 보내면서 힘들게 출발했을 땐 "내가 흔들리면 팀이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노력했다"는 허윤동은 "강릉고가 강타선이긴 하지만 제구만 잘 되면 막을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라고 침착하게 말했다. "볼넷을 주는게 안타 맞는 것보다 싫다"는 허윤동은 이번대회 21이닝 동안 22개의 삼진을 뺏었고, 볼넷은 6개에 불과했다. 삼진/볼넷 비율이 3.67로 매우 좋다.
키움 히어로즈의 왼손 투수 이승호를 롤모델로 꼽았다. "공이 빠르지는 않지만 안타를 많이 맞지 않고 잘 던지신다. 나도 프로에 가서 그렇게 던지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음 대회는 대통령배, 3대회 우승도 가능할까. 허윤동은 "지금 좀 힘들긴 한데 대통령배도 우승하고 싶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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