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현 정부 예산 편성 때 대구 예산만 줄여... '대구 패싱'인가"

김보연 기자
입력 2019.07.16 18:32
黃, 대구 경제살리기 토론회서 "정부 예산안서 TK만 줄인 건 경제보복"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경제 살리기 토론회 '무너지는 지역경제 실상, 새로운 모색'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대구를 찾았다. 황 대표의 이날 대구 방문은 지난 5월11일 민생투쟁 대장정 때 방문한 이후 67일 만이다. 황 대표는 이날 현 정부 들어 대구·경북(TK) 지역이 정부 예산 편성에서 홀대받고 있다며 "대구 패싱"이란 말도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의 한 선박 부품 제조업체를 찾아 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점심을 함께 했다. 이어 오후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지역 기업인들과 함께 '대구 경제살리기 토론회'를 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편성된 예산안 자료를 받아봤더니 올해 전국 광역지자체 모두 예산이 늘었는데, 대구만 줄었다고 한다"며 "이것은 또다른 (현 정권의) 경제보복"이라고 했다. 지난해 편성된 올해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대구 예산은 2조8902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143억원이 줄었고, 경북도 3조1635억원으로 839억원 줄었다는 것이다. 반면 수도권은 32.5%(4조1843억원), 호남권은 12.2%(1조5921억원), 충청권은 14.4%(1조8382억원) 늘었다. 이에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이 "TK 홀대"라며 반발했고, 작년 12월 최종 확정된 올해 예산에선 경북 3조6154억원, 대구 3조7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모두 늘긴 했다.

이와 관련, 황 대표는 "매년 3조원 넘는 (대구 지자체) 예산이 이번(올해)에 2조원으로 깍였었는데, 우리 당 의원들이 열심히 뛰어서 3조원대로 겨우 맞췄다"다고 했다. 이어 "내년 예산도 대구시에서는 3조4418억원을 요청했다는데, 지난 5월 말 (기준) 각 부처 반영액을 보니 80.9%인 2조7861억원만 반영이 됐다"며 "이러니 '대구 패싱'이란 말이 다 나오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내년 예산 국회 심의과정에서 대구·경북이 홀대받는 일이 없도록 챙기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국내 경제가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선 "소득주도성장으로 기업의 부담이 커지는데다가 세금으로 또 빼가니 기업이 투자할 돈이 있겠는가"고 했다. 최저임금의 급격 인상과 각종 세금 인상으로 기업 활동이 위축됐다는 것이다. 또 "이 정부가 민노총을 방관하고 방치하는 것들이 우리 경제를 멍들게 하고 있다"고도 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선 "일본이 외교로 풀어야 할 문제를 치졸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보복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우리 정부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서 참 답답하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줄 가운데)가 16일 오전 대구 북구에 있는 섬유기계 및 선박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인 금융을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지역 한 중소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현 정부 들어서 규제만 강화되고 금융개혁도 이뤄지지 않아 특히 중소기업이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과거 정부들은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대통령도 밖에 나가 상품을 세일즈하는 등 통상외교에 힘을 썼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그런 부분이 거의 들리지 않아 정부가 경제를 살릴 생각이 없는 것인지 걱정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인들의 기를 살리는 대표적인 것이 통상외교인데, 현 정부 들어서는 통상외교가 거의 들리지 않아 안타깝다"며 "대외여건이 어렵다고 해서 정부가 뒷짐을 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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