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조국, 하루동안 페북에 日 보복 비판글 5건 올려

김명지 기자
입력 2019.07.15 21:54 수정 2019.07.15 22:38
오늘(15일) 하루동안 페이스북 게시물 5건
13일 '죽창가', 14일 정부 '보도자료'...나흘동안 12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15일 페이스북에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이라고 경고한다"는 내용의 문재인 대통령의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 전문을 세 차례 올리는 등 이날 하루에만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를 비판하는 글을 모두 5건 올렸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페이스북
조 수석은 이날 오후 5시 38분 "이번 대통령님의 발언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중요하다"라고 적은 후 문 대통령의 회의발언 전문을 올렸다. 이어 그로부터 30분쯤 후인 6시 5분에 문 대통령 발언 전문을 담은 언론 기사를 링크했다. 또 5분 후인 6시 10분에 같은 내용의 정부 공식 페이스북 게시물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의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과거사를 경제와 연결하는 것은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조치이며, 이번 조치는 우리의 성장을 가로막기보다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입니다"라고 한 발언을 포스터로 게시한 후 전문을 링크했다.

조 수석은 앞서 이날 오전 6시 32분부터 7시 36분까지는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 기사 2건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조 수석이 페이스북에 올린 일본 정부 비판글은 지난 12일부터 나흘 동안 총 12건에 달한다. 14일에는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와 관련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대응 보도자료를 정부 공식 발표 전에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먼저 올렸고, 13일에는 "SBS 드라마 '녹두꽃' 마지막 회를 보는데,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며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노래인 ‘죽창가’를 소개했다.

야4당은 이 같은 조 수석의 페이스북 여론전을 일제히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조지연 부대변인은 "(청와대는) 외교적 해법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조 수석의 도를 넘은 ‘페북 정치’로 실망감만 안겼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그의 소셜미디어(SNS)활동이 관계부처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라는 우려에 국민소통이란 항변은 독선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데, 민정수석은 죽창가를 들먹인다"며 "철없는 사람들은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고 했고,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수석을 겨냥해 "일단 공감은 가지만 전략가들이 할 일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우리 생존에 어떤 중대한 적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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