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女 WC 스타' 라피노에, 어린 팬 향한 안하무인 태도로 빈축

OSEN
입력 2019.07.15 18:07 수정 2019.07.15 23:38

시대의 아이콘 이전에 프로 스포츠 선수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영국 '메트로'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여자 월드컵 우승자인 메간 라피노에가 시상식 도중 어린 팬에게 안하무인 태도로 빈축을 샀다"라고 보도했다.

2019 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미국 여자 대표팀의 공동 주장인 라피노에는 대회 내내 여러 가지 주제로 이슈를 끌었다.

성소수자이자 페미니스트로 알려진 라피노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설전부터 세리머니 논란, 남녀 월드컵의 상금 차이 문제 등 여러 이슈를 언급한 바 있다.

결승전 직후 라피노에는 ‘동일 운동 동일 임금(Equal Pay For Equal Play)’를 원한다며 다시 한 번 남녀 불평등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단순히 임금이나 상금을 넘어 남녀 축구의 지원이나 기반 차이를 지적하고 있다.

월드컵 2연패이후 뉴욕으로 귀국한 라피노에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포츠를 넘어 미국 여성의 아이콘으로 올라섰다. 일부에서는 2020년 미국 대선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여러 가지 이슈로 남녀 평등에 앞장서고 있는 라피노에이지만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ESPYS 시상식에서 보여준 프로답지 못한 모습이 비판을 받고 있다.

메트로는 "라피노에는 자신의 연인 수버드와 참석한  ESPYS 시상식에서 어린 팬을 외면하는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팬에게 사인을 한 이후로 아무런 소통이 없는 안하무인 태도를 보였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SNS에 올라온 영상에서 라피노에는 자신에게 공을 들고 찾아온 소년에게 사인을 해준 이후 아무런 말 없이 바로 외면하고 있다.

미국 여자 대표팀을 수차례 비판한 바 있는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은 라피노에의 태도를 '오만함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SNS에서 반응도 차갑다. 여러 네티즌은 라피노에가 '프로' 스포츠 선수로 팬을 대하는 기본 자세가 안 됐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어린 팬을 대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어린 아이를 보지도 않네. 비교하고 대조된다"라고 고개를 흔들었다.

다른 네티즌은 미국 여자 국가 대표팀이 댈러스 유소년 팀에 진 것에 빗대어 "아마 저 소년이 댈러스 U-15 팀이라서 저렇게 무시한 것 아닐까"이라고 라피노에를 조롱하기도 했다.

라피노에는 여러 가지 평등 문제의 선봉장에 선 이 시대의 '아이콘'이다. 하지만 '프로' 선수로 가장 중요한 팬 서비스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이름에 먹칠을 했다.

/mcadoo@osen.co.kr

[사진] SNS 캡처.

헬스조선 상례서비스

오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