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데키·데일리·쑨양… 광주에 '수영 어벤져스' 뜬다

주형식 기자
입력 2019.07.12 03:01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개막]
수영스타 총출동 28일까지 열전

지구촌 최대의 '아쿠아틱(Aquatic·수상) 스포츠 제전'이 한국에서 펼쳐진다. 2019 광주 FINA(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가 12일부터 28일까지 광주와 여수 일원에서 열린다. 격년제인 이 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수영 종목의 메이저 대회다. 이번 대회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의 약 43%(경영 제외)가 배정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광주를 빛낼 스타는 누구?

세계선수권의 하이라이트인 경영은 21일부터 시작한다. 전체 76개 금메달 중 42개가 걸려 있다. 미국 대표팀은 영화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수퍼 히어로처럼 대다수 선수가 특급 기량을 갖추고 있다. 광주에 온 선수 중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만 18명이다.

케이티 러데키(22)는 미국이 자랑하는 별 중의 별이다.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3회 연속 여자 자유형 400· 800·1500m 금메달 9개를 휩쓸었다. 남녀 통틀어 사상 최초로 '3종목 3연패'를 이뤘다. 현재 여자 자유형 400m(3분56초46)·800m(8분04초79)·1500m(15분20초48)의 세계기록도 모두 러데키가 갖고 있다. 계영과 자유형 200m를 포함해 세계선수권 통산 금메달이 14개다. 2016 리우올림픽 4관왕 등 올림픽 통산 금메달도 5개다. 2017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남자부 7관왕에 올라 역대 단일 대회 최다관왕 타이기록을 세우고 남자부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던 케일럽 드레슬(23)은 자유형 50m 등 4개 종목에 출전 등록했다.

아티스틱스위밍(수중 발레)은 역대 세계선수권 금메달 51개를 따낸 러시아가 절대 강자다. 2017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솔로, 듀엣 경기 등으로 4관왕에 오른 스베틀라나 콜레스니첸코(26)와 금메달 3개를 거머쥔 알렉산드라 파츠케비치(31)가 간판선수다.

중국의 쑨양(28)은 아시아 수영의 자존심이다. 통산 세계선수권 금 9개, 올림픽 금 3개를 거뒀다. 한때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과 라이벌 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쑨양이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에서 다시 정상에 서면 사상 첫 단일 종목 4연패(連覇)를 달성한다.

다이빙은 12일부터 열전에 돌입한다. 영국 대표팀의 대표 미남 선수인 토머스 데일리(25)가 다이빙 대표 스타로 꼽힌다. 14세 때 유럽선수권대회 10m에서 우승하며 다이빙 천재로 불린 그는 다음 해인 2009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금메달까지 따내면서 영국과 유럽이 주목하는 다이빙 스타로 떠올랐다. 2017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도 금 1, 은 1개를 차지했다. 동성애자임을 밝힌 그는 2017년 동성(同性)인 영화감독 더스틴 랜스 블랙(45)과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국 메달리스트 나올까

김서영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건 유일한 한국 선수는 박태환(30)이다. 2007년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 금, 200m 동에 이어 2011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 금을 땄다. 그는 작년 아시안게임에 이어 광주 세계선수권도 불참한다.

김서영(25)은 박태환 이후 8년 만에 한국에 메달을 안길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자 개인혼영 전문인 김서영은 세계 정상권에 가장 근접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2017년 세계선수권 여자 혼영 200m 결선에 진출해 6위에 올랐다. 2019 시즌 개인혼영 200m 기록은 세계 랭킹 4위(2분08초34)에 올라 있다. 광주에서 개인혼영 200·400m에 도전장을 내민 김서영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꼭 시상대에 서고 싶다"고 했다.


조선일보 A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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