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前감독, 내년 양키스 스프링캠프 참관 “미국 야구 보고 배우고 싶어”

OSEN
입력 2019.07.11 12:56

[OSEN=목동, 길준영 기자] 선동열 전 야구 국가대표 감독이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를 통해 미국야구를 현장에서 지켜본다. 

선동열 전 감독은 11일 청룡기야구대회가 열리는 서울 목동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양키스 스프링캠프에 참관한다. 우리보다 역사가 길고 많은 노하우가 있는 미국 야구를 보고 배우게 되서 기쁘다”고 말했다.

양키스와 선동열 전 감독의 인연은 생각보다 더 오래전부터 있었다. 양키스 이치훈 국제 스카우트는 “3년전 스카우트 회의를 들어갔는데 어떤 스카우트가 ’DY선’ 같은 선수를 뽑으라고 말하더라. 그게 누구인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선동열 전 감독을 말하는 것이었다”고 웃었다.

양키스는 선동열 전 감독에게 두 차례 스카우트 제안을 했다. 첫 번째는 1981년 미국에서 열린 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직후, 두 번째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였다.

선동열 전 감독은 “양키스가 1981년 입단 제안을 했었고, 1984년에는 50만 달러(약 5억 8565만 원)을 제안했다. 이때는 양키스에 입단하고 싶었지만 병역 문제가 있어서 가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양키스 스티브 윌슨 국제 스카우트 총괄은 “나도 1984년 LA 올림픽에서 캐나다 대표팀으로 뛰었다. 선동열 전 감독과도 경기를 했는데 정말 대단한 투수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아마추어 선수는 선동열 전 감독”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선동열 전 감독은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고 지도자 경험도 가졌다. 우리는 야구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알고 싶다. 아시아 야구에도 관심이 많다. 선동열 전 감독과 인연이 닿아 영광이다. 구단에서는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동열 전 감독은 “일단은 스프링캠프 참관만 확정됐고 나머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가능다하면 시즌중에도 양키스에서 마이너리그부터 메이저리그까지 다양한 미국야구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선동열 전 감독이 특히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투수 관리와 육성이다. 선동열 전 감독은 “162경기를 치르는 메이저리그는 우리보다 더 많은 일정을 소화한다. 물론 우리보다 선수층이 두텁기는 하지만 선수관리에 대한 노하우도 그만큼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투수의 한계 투구수에 대한 생각을 알고 싶다. 선발투수들은 대체로 100구 전후를 던지지만 투수에 따라 모두 다를 것이다. 투수의 한계투구수를 어떻게, 또 얼마나 빠르게 알 수 있는지 궁금하다. 연투에 관한 것도 보고 싶다”고 전했다.

윌슨 총괄 스카우트 총괄은 “양키스에서 일본 선수나 지도자들이 프런트와 현장을 참관하는 일은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한국인 중에서는 선동열 전 감독이 첫 번째다. 양키스 구단으로서도 영광스러운 일이다. 미국 야구와 한국 야구의 강점을 결합해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선동열 전 감독은 "한국과 일본 야구를 모두 경험했지만 미국 야구를 현장에서 직접 보지 못한 것이 일종의 콤플렉스였다. 좋은 기회를 얻게되서 정말 기쁘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돌아와서 한국 야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헬스조선 상례서비스

오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