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文, 비핵화 교착 책임 北에 있는 것처럼 오도"

윤희훈 기자
입력 2019.06.27 10:21
지난 14일 스웨덴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스톡홀름 구 하원 의사당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유럽 순방(6.9∼16) 중 한 발언과 관련해, 현재 남북 및 북미 대화 교착 국면의 책임을 북한에 돌리려고 한다고 반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 ""북한은 완전한 핵폐기와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북한이 진정으로 노력하면 국제사회는 즉각적으로 응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민족끼리는 '비난을 모면해 보려는 궁색한 변명' 제목의 글에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교착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북한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여론을 오도했다"면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현 사태를 놓고 진짜 책임을 느껴야 할 당사자는 다름 아닌 남조선 당국자"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발언은) 현실에 대한 맹목과 주관으로 일관된 편견이고 결과를 낳은 엄연한 과정도 무시한 아전인수격의 생억지"라면서 "지난해 북남관계와 조미관계에서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가져온 것이 우리 공화국의 주동적이면서도 대범한 조치, 인내성 있는 노력으로 마련된 것이라는 것은 이미 내외가 공인하고 있는 주지의 사실"이라고 했다.

매체는 또 "오늘의 비정상적인 사태가 변함이 없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그에 동조하는 남조선 당국의 우유부단한 행태에 의해 초래되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인정하는 명명백백한 사실"이라면서 "말로는 북남선언들의 이행에 대해 떠들고 있지만 미국 상전의 눈치만 살피며 북남관계의 끊임없는 개선을 위한 아무런 실천적인 조치들도 취하지 않고 있으며 북남 사이에 해결해야 할 중대 문제들이말 꼭지만 떼놓은 채 표류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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