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인사비서관에 대선때 '문준용 가짜뉴스' 고발한 권용일

김민우 기자
입력 2019.06.27 10:11 수정 2019.06.27 13:24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인사비서관에 권용일(48) 공직기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 권 신임 비서관은 대구 경상고와 경북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41회에 합격했다.

권 비서관은 지난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공명선거본부 법률지원팀장으로 일했다. 현 정권 출범 후 청와대 민정수석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해왔다. 대선을 사흘 앞둔 2017년 5월 6일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취업 의혹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생산·배포한 혐의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을 고발할 때 문 대통령 측의 법률 대리인으로 직접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권 비서관 인사는 지난 5월말 김외숙 법제처장을 청와대 인사수석에 임명한 것의 후속 인사 성격을 띠고 있다. 김 수석은 문 대통령과 법무법인에서 함께 있었던 옛 동료 출신이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 인사를 두고 '회전문 인사' 논란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의 인사를 보좌하는 청와대 인사라인에도 자기 사람을 돌려쓴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 수석은 인사 실무 경험이 없다. 권 비서관도 인사 검증 실패 책임 논란이 불거진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으로 있었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을 담당한다.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은 "청와대 인사비서관은 조선시대로 치면 이조전랑에 해당하는 핵심 자리"라며 "이런 자리에 대통령을 법률적으로 방어하는 일을 했던 인사를 임명한 것으로 볼 때 청와대 인사라인이 널리 인재를 구하기보다 대통령의 의중에 치중해 '우리편' 인사로 편향될 것이란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춘천마라톤

오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