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에 김정은 안 만나…다른 방식으로 소통"

이재은 기자
입력 2019.06.27 06: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하는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과 다른 방식으로 접촉할 수 있다면서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김 위원장과 만남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나는 다른 많은 사람과 만날 것"이라면서 "그(김정은 위원장)와는 안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다른 방식으로(in a different form) 그와 이야기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조선DB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9∼30일 방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다시피 우리가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나는 한국으로 갈 것이고 거기에서 하루 정도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방한 기간 남북 접경지인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리도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언급한 만남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순방 기간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남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만큼, 양국간 간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27일부터 3박4일간 한국을 찾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이번 방한 기간 판문점 등에서 북측과 실무접촉을 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친서에 북미 정상 간 만남에 대한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마도 있었을 수 있다(maybe there was)"면서 "알다시피 어느 시점에(at some point) 우리는 그것(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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