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트럼프 역주행' 시킨 반미단체들, 다시 광화문 집결

김은중 기자
입력 2019.06.27 01:30 수정 2019.06.27 06:02

트럼프 訪韓 반대 촛불집회 열어
29일에도 반미시위 줄줄이 예고

/연합뉴스
2017년 말 방한(訪韓)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 승용차에 물병 등을 집어던졌던 국내 반미·좌파 단체들이 오는 29일 트럼프 대통령 두 번째 방한을 앞두고 세(勢)를 모으기 시작했다.

국민주권연대·백두수호대 등 좌파 단체 50여명은 26일 저녁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반대 촛불 집회'를 열었다.

경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찾는 29일엔 서울 도심 반미 집회·시위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옛 통진당 출신이 주축인 민중당 등 50여개 단체로 이루어진 '민중공동행동'은 29일 오후 5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북 제재 강요, 평화 위협 NO 트럼프 범국민대회'를 연다. 민중공동행동엔 법원이 이적(利敵) 단체로 판결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와 민족자주통일중앙협의회도 포함돼 있다. 같은 날 오후 3시 주한 미국 대사관 앞에선 민노총 등이 주도하는 반미 집회가 예정돼 있다. 서울 지역 27개 좌파 단체가 모인 '서울민중행동추진위원회'도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 방한 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 단체 대부분은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한에서 반미 집회·시위를 주도했거나 참여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태우고 청와대에서 숙소로 향하던 차량이 시위대가 던진 물병과 쓰레기 등을 피하려다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는 사태가 빚어진 바 있다.

청와대 인근에서 반미 집회·시위 신고가 수십 건 이어지면서 경찰은 '집회 제한 통고'를 내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합법적 의사 표현은 보장하지만 경호상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에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다.



조선일보 A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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