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전제품 신뢰도 1위 '스피드퀸'은 어떤 회사?...獨 밀레, LG 꺾어

오홍석 인턴기자
입력 2019.06.24 16:31 수정 2019.06.24 16:53
지난 20일(현지 시각)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 리포트가 발표한 신뢰도 조사 가전제품 부문에서 ‘스피드퀸’이란 브랜드가 독일의 ‘명품 가전업체’ 밀레(Miele)와스웨덴의 이케아, 한국의 LG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위스콘신주(州)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피드퀸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세탁기·건조기 전문업체다. 1908년 설립된 세탁 장비 전문 기업 ‘얼라이언스’(Alliance)가 모기업이다.

생산시설 전부를 미국 중부와 남부에 두고 있다는 점 때문에 ‘애국심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부터 미국 세탁기 생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정용 세탁기도 생산하지만, 주력 제품은 상업용 세탁기다. 동전 세탁소, 호텔, 공동 주택 같은 상업 시설이 주 거래처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늘어나고 있는 동전 세탁소에 가면 스피드퀸 세탁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번 컨슈머 리포트의 조사는 2008년~2018년 사이 팔린 38만1000여개의 가전제품 중 구매 후 5년간 고장 빈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내구성’에 강점이 있는 스피드퀸에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는 평가다.

반면 스피드퀸 제품들은 상대적으로 물과 전력 소모가 많아 "에너지 낭비가 심하고 비효율적"이라는 이미지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스피드퀸의 세탁기들의 에너지효율 성능은 미국 에너지국의 기준을 겨우 통과하는 정도의 수준이다. 세탁 성능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컨슈머리포트가 실시한 성능 조사에서는 스피드퀸의 주력모델인 TR7은 적은 세탁량 세탁 능력은 ‘부족함’(poor) 을 받았고 많은 양을 세탁할 때도 ‘평범함’(fair)을 받는 데 그쳤다.


컨슈머 리포트의 신뢰도 조사에서 미국의 세탁기 제조업체 ‘스피드퀸’ 이 독일의’ 밀레’, 스웨덴의 ‘이케아’, 한국의’ LG’등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 컨슈머리포트
스피드퀸의 주력 모델인 세탁기 TR7과 DR5의 모습. /스피드퀸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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