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일보 시진핑 방북 첫날 정상회담 등 1면 도배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입력 2019.06.21 12:20
中 CCTV 성대한 환영식 집중 보도...北 노동신문 10개 면으로 늘려 8개면 소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틀 일정의 북한 국빈방문을 20일 시작했다. 21일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면 전체를 관련 소식으로 채웠다. /인민일보 캡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자를 4개면 증면한 10개면을 발행하고 이 가운데 8개 면을 전날 북한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소식으로 채웠다. /노동신문 캡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14년 만에 방북하자 중국 관영 언론들이 대서특필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21일자에 4개 면을 증면하고 10개 면중 8개면을 시 주석 소식으로 채우는 등 북⋅중 모두 우호 분위기 띄우기에 전력하고 있다.

중국 관영 CCTV는 시 주석 방북 이틀째인 21일 오전에도 전날 저녁 7시(현지시간) 메인뉴스 신원롄보(新聞聯播)에서 보도했던 시 주석 부부의 평양 도착부터 성대한 환영식, 카퍼레이드, 정상회담 내용은 물론 만찬, 공연 관람 소식을 한데 묶어 매 시간마다 반복해서 보도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1면을 시 주석의 방북 사진과 기사로 빼곡히 채웠다.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하는 모습과 두 정상이 같이 차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장면, 부부 동반 공연 관람 등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관영 매체들의 대대적인 보도 수준이 예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중했을 당시보다 더 높은 것 같다"면서 "시 주석의 방북을 집중 조명해 홍콩 시위, 미·중 무역전쟁 등 부정적인 상황을 희석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이날 '초심을 잃지 말고 손을 잡고 전진하자'는 제하의 시평을 통해 "북·중 수교 70주년이라는 역사적 시기에 북·중 최고 지도자가 우호의 새 장을 열어가고 있다"면서 시 주석이 북한 노동신문 1면에 외국 지도자로는 50여년 만에 처음 기고한 점도 언급했다. 25만여명의 평양시민이 양국 국기와 꽃술(빨간빛과 분홍색 꽃으로 엮은 꽃다발)을 흔들며 환영했고, 북한 노동당 중앙의 모든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이 시 주석에게 경의를 표했다는 점도 부각했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북한과 협력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영구적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중국이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중국과 소통을 강화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 새로운 진전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북한 노동신문도 21일 평소의 6개 면보다 4개 면이 많은 10개면을 발행하고 8개면을 사진을 대거 곁들인 시 주석의 방북 소식으로 채웠다. 김 위원장 부부가 시 주석 부부를 공항 영접하는 것부터 시작해 평양 시내 카퍼레이드 등 성대한 환영의식, 정상회담, 환영연회, 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불패의 사회주의’ 관람 등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앞서 19일자에는 50여년만에 처음으로 외국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시 주석의 기고문 '중조(중국과 북한) 친선을 계승하여 시대의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자'를 1면에 싣고, 20일자에는 특집판을 내며 환영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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