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사장에게 ‘OK’ 이모티콘 보낸 직원 즉각 해고

오홍석 인턴기자
입력 2019.06.19 10:41 수정 2019.06.19 13:34
중국에서 회사 대표에게 메신저로 ‘오케이(OK)’를 뜻하는 이모티콘을 보냈다가 해고된 직원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알겠습니다’라고 공손하게 답변을 쓰지 않았다는 게 해고 사유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창사의 한 주점에서 일하던 직원은 사장과 위챗(WeChat) 메신저로 대화를 나눈 후 해고됐다.

해고된 직원이 온라인에 올린 메신저 대화 내용을 보면, 사장은 직원에게 회의 자료를 보내라고 지시했다. 직원은 ‘알겠다’는 의미로 ‘‘오케이’ 표시의 이모티콘을 보냈다. 이모티콘을 본 사장은 "이게 네가 메시지를 수신했다는 뜻이냐, 답장을 할 때는 문자로 해야 하는 예절을 모르냐"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회사 사장과 메신저로 얘기하던 도중 ‘OK’ 모양 이모티을 보낸 직원이 해고됐다. /SCMP
대화를 주고받은 몇 분 후 사장은 인사 담당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직원을 해고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체 직원에게 앞으로 메신저에서 답을 할 때는 "알겠습니다"로 대답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 담당 직원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해고 절차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해고된 직원도 고용주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이 공개된 후 온라인에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사장 마음"이라고 사장을 옹호했다. 사장의 조치를 탓한 누리꾼은 "좋은 리더라면 서로 다른 사람들의 소통방식을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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