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노르웨이 베르겐 방문… 대우조선 군함에도 승선

베르겐·오슬로=정우상 기자
입력 2019.06.14 03:31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
文대통령 "김정은 친서 내용 아주 흥미롭지만 말할 순 없어"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각) 6월 중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남북 간에는 아주 짧은 기간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슬로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 "친서 내용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며 "그러나 이를 내가 먼저 말씀드릴 수 없다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제대로 발전하려면 남북 간의 경제 협력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국제적 경제 제재가 해제돼야 가능하다"며 "대북 제재가 해제되려면 북한 비핵화에 있어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 시각) 베르겐 호콘스벤 해군기지에서 함대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군수지원함인 ‘KNM 모드’함 승선 행사를 갖고, 노르웨이의 국민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가 살던 집을 방문했다. /뉴시스
이날 오후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노르웨이의 제2 도시 베르겐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베르겐을 방문한 것은 대우조선해양이 만든 군수지원함에 승선하고, 노르웨이의 국민 작곡가인 에드바르 그리그가 살던 집을 방문해 하랄 5세 국왕과 친교 행사를 하기 위해서다. 야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베르겐 방문을 두고 "외유성 일정"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수도 오슬로가 아닌 제2의 지방 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노르웨이 국빈 방문의 필수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노르웨이 해군에 인도한 군수지원함 모드(Maud)함.



조선일보 A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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