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검찰총장 후보에 봉욱·김오수·이금로·윤석열 추천

박현익 기자 김명진 기자
입력 2019.06.13 17:14 수정 2019.06.13 17:47
다음달 24일 임기를 마치는 문무일(58·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의 후임으로 봉욱(54·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김오수(56·20기) 법무부 차관, 이금로(54·20기) 수원고검장,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추천됐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된 봉욱(왼쪽부터) 대검 차장검사, 김오수 법무부 차관, 이금로 수원고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조선DB
법무부는 13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제43대 검찰총장 후보로 봉 대검 차장 등 4명을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비공개 회의를 갖고 검찰총장 후보로 천거된 이들의 능력과 인품·도덕성·경력 등에 대해 심사했다.

서울 출신의 봉 차장은 정책기획뿐 아니라 특별수사 능력도 겸비해 검찰 내 신망을 받고 있다는 게 검찰 안팎의 평가다. 한화그룹과 태광그룹 비자금 수사 등 기업형 범죄 수사를 맡은 바 있다. 검찰 내에선 비정치적이고, 합리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3년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 대검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대검 공안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차관은 전남 영광 출신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동향이다. 이 정부 주요 요직이 공석이 될 때마다 매번 하마평에 오를 만큼 현 정권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작년 5월 금융감독원장 후보로도 거론됐었다. 친화력이 좋고, 지휘·통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 납품 비리, 효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 등을 수사했다. 차관으로 있으면서 현 정부의 수사권조정 등 검찰 개혁에 여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북 증평 출신의 이 고검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법무차관을 맡았다. 합리적인 성품과 절제된 공·사 생활로 검찰뿐만 아니라 정치권과 관계가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고검장은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진경준 전 검사장의 ‘주식 대박’ 사건 특임검사로 활약했다. 법조계 안팎에선 같은 충북 출신인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가깝다는 말이 나온다.

윤 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파격적인 인사로 총장 후보에까지 올랐다. 고검 검사에서 검사장 승진과 동시에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됐다. 현재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으로, 국정농단 사건 특검의 수사를 총괄했다. 현재까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 등 현 정부의 적폐청산 수사 대부분을 이끌고 있다. 4명의 후보 중 기수가 가장 낮아 검찰 조직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오히려 검찰 개혁의 적임자라는 평도 있다.

추천을 받은 박 장관은 총장 후보자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고, 문 대통령이 최종 1명의 후보자를 지명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현재 북유럽 순방중이어서 이르면 다음주 초 차기 총장 후보자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오는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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