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6월 한미정상회담 전 김정은과 만나는 것이 바람직"

박정엽 기자
입력 2019.06.12 19:52 수정 2019.06.12 19:58
"김정은-트럼프, 보다 조기에 만나는 것이 바람직"
"대화하지 않는 기간 길어지면 대화의 열정 식을 수도"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말에 방한하게 돼 있는데, 가능하다면 그 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김 위원장의 선택에 달렸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슬로대학교 법대 대강당에서 열린 오슬로포럼 기조연설 직후 진행된 대담에서 '김정은과 수주내에 만날 가능성이 있나, 이 회동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에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라는 질문을 받고 "김 위원장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 결국 우리가 만날지 여부와 만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은 김 위원장의 선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대학교에서 오슬로포럼 기조연설 후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질의응답은 BBC 서울특파원 로라 비커가 진행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와 관련 "친서를 교환할 때마다 한국과 미국은 그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대체적인 내용도 상대에게 알려줬다"며 "나는 이번 친서에 대해 사전부터 전달될 것이란 사실을 알았고, 전달받았다는 사실도 미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 대체적 내용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의 미·북 대화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양측에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2차 하노이 정상회담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채 끝났고 그후 3차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아 겉으로 볼 때 대화가 교착 상태에 놓였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공식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동안에도 서로 따뜻한 친서들을 교환하고 있고, 그 친서에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변함없는 대화의 의지가 표명되고 있기 때문에 대화의 모멘텀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조기에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비록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다고 해도 대화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면 대화의 열정이 식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속한 만남을 촉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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