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부 “저유가 상관없이 역대 최다 수준 퍼 올릴 수도”

이다비 기자
입력 2019.06.12 17:45
댄 브룰렛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은 11일(현지 시각) 미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은 저유가에 상관없이 현재 원유 생산량을 유지하거나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다가 미국의 기록적 증산까지 가세하면서 국제유가 하락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는 에너지정보청(EIA)의 추산치를 인용해 미국의 셰일원유 생산업체가 내년 말까지 줄곧 하루 원유 1200만배럴을 뽑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유 생산량이 역대 최다인 현재 수준을 넘어 하루 1300만배럴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룰렛 부장관은 경기 둔화에 원유 수요가 줄어 생산업체가 타격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선을 그었다. 그는 "올 초반에 경제 성장세가 약간 둔화했지만 경제가 곧 힘이 붙고 원유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국제유가는 4월 말에 고점을 찍은 뒤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날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물은 배럴당 52달러(약 6만15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고점이던 지난 4월 23일 배럴당 66.24달러에서 무려 21% 하락한 가격이다.

국제유가 하락 원인으로는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감소 전망과 미국의 생산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가 거론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비롯한 산유국은 지난해 급락한 유가를 떠받치기 위해 올 초 감산에 들어갔다. 그래서 올해 초 유가가 반등했으나 결국 경기 둔화와 미국의 증산 등으로 가격하락 압력에 상승세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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