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쉰한살까지 무대에 서고 싶어요"···열정 만수르

뉴시스
입력 2019.06.12 17:29
'데뷔 16년' 유노윤호 첫 솔로앨범 '트루 컬러스'
오죽하면 '열정 재벌', '열정 만수르'로 불렸을까.

듀오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33)는 가요계뿐 아니라 방송계에서도 열정이 넘치는 가수로 유명하다. 반듯함도 갖춰 데뷔 16년 동안 이렇다할 구설에 오른 적도 없다.

종종 그의 열정 넘치는 모습이 희화화되기도 하지만 최근 아이돌들이 잇따라 태도, 인성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르는 상황에서 더욱 돋보인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유노윤호는 12일 첫 솔로 미니 앨범 '트루 컬러스(True Colors)' 발표 기념 쇼케이스의 시작부터 초심을 떠올리며 열정을 끌어올렸다. "16년차에 신인으로 다시 돌아갔어요. 항상 입버릇처럼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을 많이 해왔는데 그것이 진짜 현실이 됐네요. 하하."

이번 앨범 타이틀곡 '팔로우(Follow)'는, 어감부터 에너제틱하다. 인트로 내레이션과 전반부 멜로디가 긴장감을 자아내는 팝 댄스다. 금속성의 퍼커션과 차가운 질감의 신시사이저가 만드는 어둡고 멋진 무드가 유노윤호의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연상시킨다.

앨범에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가수 보아와 함께 부른 올드스쿨 시카고 하우스풍의 댄스 곡 '스윙(Swing)', 래퍼 기리보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뉴디스코풍의 팝 댄스 곡 '불러',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이성에 대한 찬사를 담은 펑크 곡 '블루 진', 도회적인 분위기의 네오 솔·어번 R&B '왜'(Why), 그리고 긍정 에너지를 전하는 미드 템포 팝 발라드 곡 '체인지 더 월드' 등 총 6곡이 실렸다.

'트루 컬러스'라는 앨범 제명에 대해 유노윤호는 '다양한 색깔'로 표현되는 삶의 여러 감정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했다. "보고 듣는 것뿐 아니라 트랙마다 이미지를 형상화시킬 수 있으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한다. 첫 솔로 앨범인 만큼 모든 곡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전까지는 파워풀하고 뜨거웠죠. 이번에는 여백의 미가 있어요. 16년의 노하우를 담백하게 담고자 했습니다."

유노윤호는 데뷔 초부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1958~2009)을 동경해왔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절도 있는 동작, 유연한 스텝 등 이번 '팔로우' 무대에서도 잭슨이 겹쳐진다. "마이클 잭슨이 쉰살까지 무대에 섰죠. 저는 쉰한살까지 서고 싶어요"라고 바랐다.

동방신기는 한류의 본격적인 문을 연 팀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아이돌 그룹이 수없이 명멸했다. 유노윤호는 "후배님들에게 긴 시장 열려있고 열심히 오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다.
베르나르 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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